[종합] 양현석 탈세논란으로 번진 승리 클럽 게이트

입력 2019-03-06 17: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양현석 탈세논란으로 번진 승리 클럽 게이트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승리 불똥'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게도 튀었다.승리가 운영하는 또 다른 클럽이 양현석 대표 소유고, 탈세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6일 한 매체는 승리 클럽에 대해 탈세 의혹과 더불어 양현석이 실소유자라고 보도했다.

앞서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클럽으로 '클럽 엑스'를 소개했다. '클럽 엑스'는 홍대 삼거리포차 건너편 지하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러브시그널’이라고 상호명을 바꿨으나 관계자는 엑스와 같은 클럽임을 인정했다.

문제는 러브시그널이 유흥업소로 등록이 된 것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분류 됐다는 것이다. 러브시그널은 주류를 판매하고 춤을 추는 무대가 있는 유흥업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다면 수익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면 되지만 유흥업소의 경우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내야 한다. 이에 러브시그널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것이 탈세 때문인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자신이 직접 운영한다'는 승리의 말과 달리, 공문서상 실소유주 A주식회사였다. A주식회사는 2016년 12월 31일 양현석 대표가 70%, 양 대표 동생이자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 지분을 갖고 있다. 최초 보도를 한 매체는 해당 업소의 실소유주가 양현석이 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현재 '러브시그널' 공식 SNS는 폐쇄됐고, YG엔터테인먼트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버닝썬과 승리 사태'는 승리가 이사직에서 사임한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에서 발발됐다. 이후 경찰과의 유착, 마약 의혹 등이 불거졌고 승리는 지난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약 8시간 30분의 밤샘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 그러나 성접대 알선 의혹 등 각종 비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권익위와 경찰이 성접대 알선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과 원본 일부를 각각 확보해 조사 중이며 승리는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