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은 꿈’ 파주 챌린저스 이상준과 이영현

입력 2019-03-11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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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챌린저스 이영현. 사진제공|파주 챌린저스

경기도독립야구연맹(GIBA)이 1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20경기를 치르는 2019시즌 대장정을 시작했다.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독립야구단 선수들의 맹활약은 개막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팀은 역시 올해부터 새롭게 합류한 파주 챌린저스. 2018년 한국독립야구연맹 KIBA 드림리그에서 0.830의 승률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챌린저스의 핵심 선수들 중 한 명으로는 사이드암 투수 이영현(22)이 꼽힌다. 백송고를 졸업하고 일본독립리그 BCL의 무사시 히트 베어스를 거쳐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했다. 폼이 좋고 좌·우타를 가리지 않는 안정된 제구가 장점이다.

별명은 작은 거인. 신장은 크지 않지만 최고 시속 144㎞로 미트에 꽂히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일본독립리그 시절, 컨택 능력이 좋은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제구력을 선보인 체인지업도 있다. 이영현은 자신의 투구에 대해 “체인지업과 직구 팔 스윙이 같다. 같은 폼으로 두 종류의 공을 던져서 타자들이 까다로워 한다”고 말했다.

최종적인 목표는 프로 입단. 이에 대해 “프로에 입단하는 것이 목표다. 파주 챌린저스에서 더 성장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시즌 소감을 밝혔다.

파주 챌린저스 이상준. 사진제공|파주 챌린저스


파주 챌린저스의 2019시즌 주장 이상준(24) 역시 주목받는 자원이다. 그는 올시즌 소감으로 “팀워크가 좋은 것이 우리의 강점이다. 이 선수들과 함께 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외야수로 부산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했으나 군 제대 후 소속을 잃었다. 지난해 구단의 배려로 배팅볼 투수로 일한 그는 다시 한번 야구를 하기 위해 파주 챌린저스를 찾았다.

스스로의 강점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아웃이 되더라도 스윙을 끝까지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어깨가 강하고 보기보다 발이 빠르기 때문에 수비에도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시즌 목표는 역시 이영현과 마찬가지로 프로행. 그는 “선수들에게 그라운드 안에서 파이팅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강조했다. 모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치러서 프로 무대까지 밟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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