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는 12일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자자 영입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성남FC
190cm·84kg의 정통 스트라이커 자자는 1986년생으로 2004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뒤 벨기에 2부 베스테를로로 임대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페인 헤타페, 브라질 플라멩고,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우크라이나 메탈리스트 하르키우 등 브라질과 유럽의 명문 클럽을 거쳤고, 우크라이나에서 뛰던 시절에는 유로파리그도 경험했다. 2011년 이후로는 사우디 알아흘리와 중국 충칭 리판 등 아시아 무대로 옮겨 커리어를 이어왔다.
2017년 벨기에 1부 로케런 소속이었던 자자는 태국 부리람으로 임대되어 34경기 출전, 34골 11도움으로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8년에는 무앙통으로 이적해 26경기 1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자자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함과 파워를 갖춘 선수로 골 결정력뿐 아니라 도움 능력도 탁월하다. 볼 트래핑과 페널티 박스 내에서의 경합 및 솔로 플레이 등 본인의 장점을 활용해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성남은 경험 많은 베테랑 공격수 자자의 영입으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원톱 부재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자자는 “아시아권에서 뛰면서 한국 축구에 관심이 많았고 기대가 된다. 팀에서 나를 영입한 목적과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은 골로 팀에 기여할 것”이라며 K리그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