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한국여자컬링, 세계선수권서 숙적 일본 대파

입력 2019-03-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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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춘천시청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대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킵 김민지와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리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일본을 11-4로 대파했다. 이로써 예선 전적 5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초반 강팀과 맞대결에서 순항을 이어가며 준결승 직행 티켓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대표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팀 후지사와’가 아닌 스킵 기타자와 이쿠에, 마쓰무라 치아키, 나카지마 세이나, 이시구카 하스미를 상대했다. 1엔드에서 먼저 2점을 뺏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3엔드에서 연달아 2점씩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4-3으로 앞선 5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격차를 벌린 대표팀은 6엔드와 8엔드에서 2점씩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8엔드가 끝난 뒤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스킵 김민지와 서드 김혜린은 이날 나란히 88%(18시도 16성공)의 높은 샷 성공률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팀 전체 샷 성공률도 85%(75시도 64성공)로 64%(100시도 64성공)에 그친 일본을 압도했다.

이번 대회는 총 13개 국가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상위 두 팀이 먼저 준결승에 진출하고, 3~6위팀이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대결을 벌여 승리한 팀이 4강에 합류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상위 2개팀에 들지 못하면, 23일에 준결승 진출전과 4강전을 연달아 펼쳐야 하는 일정이라 체력 부담이 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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