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토미 조셉이 1회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이대은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친 후 홈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조셉은 팀의 오랜 장타 갈증 해소에 단연 앞장서고 있다.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1회서도 팀에 선취 2점을 안기는 홈런 아치를 그렸다. 6일 KT전 8회서도 좌익수 뒤 솔로포를 기록한 조셉의 연타석 홈런이자 2연속경기 홈런이었다. 올 시즌 5호 홈런으로 팀 내에서 독보적으로 많은 홈런을 생산 중이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최근 수비 면제를 받고 있다. 가래톳 부상으로 2~3일 한화 이글스전엔 결장했고, 컨디션이 호전된 4~7일 한화, KT전에는 모두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스스로 아직 수비 소화는 어렵다는 뜻을 밝혀서다.
류 감독으로선 아쉬움이 남는다. LG는 박용택이 고정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조셉이 제 포지션인 1루수로 나서지 못할 경우엔 박용택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킬 수 없다. 박용택이 외야 수비를 볼 수 있지만, 최근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또 조셉이 1루를 비우면 좌익수인 김현수가 1루로 이동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중견수 이형종이 오른쪽 허벅지 근육 뭉침 증세를 호소하는 터라 외야진 운영에도 여유가 없다.
류 감독은 “조셉에게 네가 1루에 나가야 팀도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조셉이 1루를 보지 않으면 3개 포지션에서 움직임이 이뤄져 힘들다”며 “몸에 불편함을 느낀 지 일주일이 지났으니 다음주부터는 1루수로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수원|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