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의 수비 기여, LG의 마지막 퍼즐

입력 2019-04-07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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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토미 조셉이 1회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이대은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친 후 홈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28)에게 기대하는 것은 ‘반쪽 활약’이 아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해주길 바란다.

조셉은 팀의 오랜 장타 갈증 해소에 단연 앞장서고 있다.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1회서도 팀에 선취 2점을 안기는 홈런 아치를 그렸다. 6일 KT전 8회서도 좌익수 뒤 솔로포를 기록한 조셉의 연타석 홈런이자 2연속경기 홈런이었다. 올 시즌 5호 홈런으로 팀 내에서 독보적으로 많은 홈런을 생산 중이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최근 수비 면제를 받고 있다. 가래톳 부상으로 2~3일 한화 이글스전엔 결장했고, 컨디션이 호전된 4~7일 한화, KT전에는 모두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스스로 아직 수비 소화는 어렵다는 뜻을 밝혀서다.

류 감독으로선 아쉬움이 남는다. LG는 박용택이 고정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조셉이 제 포지션인 1루수로 나서지 못할 경우엔 박용택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킬 수 없다. 박용택이 외야 수비를 볼 수 있지만, 최근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또 조셉이 1루를 비우면 좌익수인 김현수가 1루로 이동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중견수 이형종이 오른쪽 허벅지 근육 뭉침 증세를 호소하는 터라 외야진 운영에도 여유가 없다.

류 감독은 “조셉에게 네가 1루에 나가야 팀도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조셉이 1루를 보지 않으면 3개 포지션에서 움직임이 이뤄져 힘들다”며 “몸에 불편함을 느낀 지 일주일이 지났으니 다음주부터는 1루수로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수원|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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