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혼돈의 카오스는 배우 박시은이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 201회에서는 혼돈의 카오스와 운명의 데스티니의 1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god의 ‘길’을 열창했다.
유영석은 “혼돈의 카오스는 혼돈이 아니라 평화를 부르는 목소리”라며 “호흡 분배를 철저하게 잘했다. 의상으로 따지면 교복 스타일이다. 규칙을 준수하고 노래가 원하는 정확한 지침서대로 노래했다”고 평가했다. 운명의 데스티니에 대해서는 “시스루 같은 자유분방함이 있다. 다음 라운드로 간다면 진면목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치는 “혼돈의 카오스는 미성년일 것 같다. 가수는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홍현희는 아역 배우 출신 스타로 예상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운명의 데스티니는 내가 아는 분 같다. 24시간 이 분의 노래를 듣고 있다”며 “발라드를 하면서 R&B도 하는 분인데 데뷔한 지는 좀 됐는데 뜬 지는 얼마 안 된 그 분 같다”고 구체적으로 추리했다. 그러면서 “혼돈의 카오스는 솔로 인디 가수 같다”고 말했다.
일반인 판정단 투표에서는 43대43으로 박빙의 승부를 보인 혼돈의 카오스와 운명의 데스티니. 연예인 판정단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승자는 운명의 데스티니였다. 이선희의 ‘인연’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혼돈의 카오스의 정체는 가수 박남정의 딸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박시은이었다.
박시은은 “아버지도 내가 ‘복면가왕’에 출연한다는 것은 아는데 무슨 노래를 하는지는 전혀 모르신다”며 “평소 춤추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좋아한다. 판정단 분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셔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를 내려온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대 위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한다는 것만으로 좋았는데 일반인 판정단 투표에서 동점이 나온 건 정말 대박인 일이다.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