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맹활약’ 전북, 단독 선두 등극

입력 2019-05-29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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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전북 문선민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춘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문선민, 강원전 2골 맹활약
수원은 구단 400승 축포


전북 현대가 적지에서 거둔 짜릿한 역전승을 앞세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강원FC전에서 3-2로 이겼다. 같은 날 대구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울산 현대와 같은 승점 30이 됐지만, 다득점 원칙(전북 29점, 울산 23점)에서 앞서면서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전날 잠시 2위로 올라섰던 FC서울 역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K리그1 상위권은 전북(승점 30·9승3무2패)~울산(승점 30·9승3무2패)~서울(승점 28·8승4무2패)의 살얼음판 구도로 재편됐다.

수비수 이용과 공격수 로페즈, 미드필더 신형민이 무더기 경고 누적으로 빠진 전북을 구해낸 주인공은 문선민이었다. 그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득점이 필요할 때는 해결사가 됐고, 찬스가 필요할 때는 도우미가 됐다.

문선민은 전반 5분 강원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비니가 머리로 내준 공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26분 상대 문전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며 강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실축했지만 문선민은 계속해 전방을 압박하면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막판 발렌티노스와 김오규에게 2골을 내준 뒤 손준호의 동점골로 2-2를 만든 전북은 다시 한번 문선민의 힘을 빌렸다. 이승기의 침투 패스를 가슴으로 떨어트린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북은 이 골로 선두를 탈환하면서 3연승 행진을 달렸다.

같은 날 울산은 대구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소득 없이 0-0으로 비겨 17일 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수원 삼성은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하고 구단 통산 400승을 역대 최단 기간(892경기)으로 장식했다. 상주 상무는 경남FC와 홈에서 1-1로 비겼다.

춘천|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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