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을 비하하는 느낌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행크 헤이니(64·미국)가 이정은의 우승에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 뉘앙스의 SNS 글을 게재했다.
헤이니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US오픈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고 한 내 예상은 통계와 사실에 기반을 둔 전망이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LPGA 투어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만일 다시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고 해도 똑같은 내용의 답변을 할 것이다. 다만 좀 더 신중한 단어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니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넷 라디오에 출연해 “올해 US오픈은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것이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6명의 이름을 대라면 잘 모르겠지만 성(姓)만 얘기해도 된다면 이 씨가 있더라”고 말해 재미교포 선수 미셸 위가 인종차별, 성 차별적 발언이라고 항의 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헤이니는 이날 이 씨 성인 이정은이 우승하자 “내 발언이 맞았다”며 이정은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지만 처음에는 이정은의 영문 이름 ‘Jeongeun Lee6’을 ‘Jeongean Lee6’로 잘못 표기한 뒤 “철자를 틀려서 미안하다”며 다시 정정해 또 빈축을 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