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패션X판타지 로맨스…‘퍼퓸’, 5人5色 향기 풍긴다(종합)

입력 2019-06-03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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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DA:현장] 패션X판타지 로맨스…‘퍼퓸’, 5人5色 향기 풍긴다(종합)

KBS 새 월화드라마 ‘퍼퓸’이 패션이라는 소재와 로맨스의 만남으로 새로운 느낌의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 여기에 첫 로맨스 코미디 도전의 신성록, 그리고 오랜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차예련부터 고원희, 하재숙의 신선한 변신에 김민규의 재발견까지 ‘퍼퓸’에서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은 향기를 풍길 예정이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KBS 새 월화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 김민규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상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상휘 감독은 “드라마 ‘퍼퓸’은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다. 모든 걸 다 바쳐서 지키려고 했던 가정과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와 용기가 없던 남자가 기적적으로 만나 운명적 사랑을 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마음 편하게 재밌는 드라마라 생각하시고 즐겨 달라”라고 ‘퍼퓸’의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신성록 “밝은 작품이라서 기본적으로 좋은데, 촬영 하면서 웃겨서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웃음 참기’가 계속됐다. 내용, 사람 다 웃기다. 촬영장 분위기가 쳐질 때가 없다”라고 ‘퍼퓸’의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하재숙은 ‘퍼퓸’의 선택 이유에 대해 “처음에 이 역할이 어려워서 고민을 하긴 했다. 감독님과 만났는데 대화가 잘 통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고, 차예련은 “대본을 읽자마자 2시간 만에 빠르게 읽었다. 재밌는 소설책을 읽는 것 같았다. 신선하고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도 대단한 연출력을 갖고 계셔서 믿고 출연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또 고원희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화장실도 안 가고 다 읽었다. 나는 선택받은 사람이라 감사드린다. 내가 맡은 역할이 열정적이고, 어딜 가도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이 났다”라고 말했고, 이어 신성록은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끌렸던 부분은, 다른 예술과 접목 시켜서 우리 인생이 빗대 보이며 쓰이지는 게 좋았다. 문학적인 것, 음악적인 것들이 일상적 이야기에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라며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대해 “드디어 보여드릴 기회가 왔구나 생각했다. 이제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휘 감독은 ‘퍼퓸’의 캐스팅에 대해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캐스팅이라는 게 양쪽이 다 어느 정도 합의가 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어떤 사람과 하고 싶다고 그 분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근데 (서)이도 캐릭터가 어렵기도 하고, 까칠하고 자기 멋대로 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워할 수는 없다. 그런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고민하다가 신성록이 떠올랐다. 그래서 제안을 드렸고, 바로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어 고원희의 캐스팅에 대해 “원희 씨는 전에 ‘최강배달꾼’을 할 때 우연히 만나게 된 배우였다. 나는 몰랐는데 코미디 기질이 있더라. 감각도 탁월한 친구라 이번에 하게 되면 그런 연기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원희 씨를 결정하게 됐다. 지금 재밌게 찍고 있다”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차예련은 오랜 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4년 만에 드라마에 나오게 됐다. 결혼과 출산이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다시 나가서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신랑이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줬다. 항상 응원했다. 내가 빨리 복귀했으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번 작품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응원해주고, 자기가 육아를 담당하겠다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주상욱의 응원에 대해 “지금도 육아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큰 울타리가 돼주는 존재라 촬영도 편하게 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하재숙은 ‘퍼퓸’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각자 다른 향이 있다. 각자의 향기, 각자의 목소리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김상휘 감독은 “보통 패션드라마를 잘 안 하는 이유가, 종사자들이 보시기에 너무 현실적이지 않다거나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서 조심스럽기는 했다. 이제는 패션이라는 게 우리 딸도 보면 중요한 문화가 됐더라. 정체성의 일부분이 돼서 패션 관련 드라마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드라마의 패션쇼에 비해서는 질적 측면에서 성취를 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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