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앓던 40대 운전자, 고속도로 역주행 충격…3명 사망

입력 2019-06-04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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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앓던 40대 운전자, 고속도로 역주행 충격…3명 사망

또 조현병이다. 조현병을 앓던 40대 운전자가 역주행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34분경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km 지점에서 역주행하던 라보 화물차가 마주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충돌해 양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로 라보 화물차에 타고 있던 A(40) 씨와 A 씨의 아들(3)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포르테 여성 운전자 B(30) 씨도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당한 포르테 승용차 운전자 B 씨는 청양군의 한 식품회사 연구원으로 6월 말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B 씨는 이날 청양군으로 출근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남 양산에 거주 중인 A 씨는 이날 새벽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새벽에 남편이 아들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한 A 씨의 아내는 이날 오전 7시 20분경 “ 남편이 조현병 치료 중인데 최근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고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역주행을 하던 라보 화물차와 정상 주행을 하던 포르테 승용차가 사고를 피하기 위해 편도 2차선을 벗어나 갓길에서 정면충돌을 한 것으로 추정,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사고 원인 등에 이어 조현병 등 A 씨가 평소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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