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3’ 새 미스터리=이용우 죽음, 설계자 누굴까…의심 셋

입력 2019-06-05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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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보이스3’ 새 미스터리=이용우 죽음, 설계자 누굴까…의심 셋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가 등장인물 전부를 의심하게 하는 치밀한 전개를 펼치고 있다.

2일 방송된 ‘보이스3’ 8회에서 ‘와이어슌’이라고 알려진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를 추적했던 골든타임팀.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게다가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흐르는 알 수 없는 소리와 고시원 폭발 사고 당시 기폭장치였던 토끼 모양의 오르골,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어둠의 그림자까지. 현장 자체가 하나의 덫이었다. 쉽사리 진범의 정체를 가늠할 수도 없는 치밀한 설계에 결국 등장인물 전부를 의심하게 된 ‘보이스3’. 이에 제작진이 새로운 용의자 리스트를 정리했다.


● 1. 이하나에게 꽃과 편지를 보낸 의문의 인물

지난 7회에서 강권주(이하나) 센터장 앞으로 온 의문의 택배. 자신을 “경찰병원 재활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사람”이자, “강센터장님 팬”이라고 소개한 인물은 “요즘 많이 바쁘신 모양이에요. 재활 꾸준히 해야 하는 거 잊으시면 안 됩니다. 꽃집에 들렀다 센터장님을 닮은 꽃이 있어 보내드립니다. 재활치료실에서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편지와 함께 꽃을 보냈다. 정말 단순히 팬일 수도 있지만 지난 시즌, 방제수(권율) 역시 강권주 앞에 “골든타임팀이세요? 와 영광입니다”라며 모습을 드러냈고, 같은 경찰이라는 신분으로 경계심을 풀었던 바. 그를 향한 의심을 거둘 수 없는 이유다.


● 2. 서울청 사이버 수사대 요원

시청자들이 주의 깊게 보던 또 하나의 인물, 바로 지난 7회 첫 등장한 서울청 사이버 수사대 요원, 한초롱(김진엽) 경장이다. 영국에서 연수 중에 잠시 귀국했다가 본청 허가로 수사에 참여하게 됐다던 그가 등장하자마자 ‘와이어슌’에 대한 실체가 빠르게 드러났다. 무엇보다 따로 진서율(김우석)을 불러내, “후지야마 그놈 꼬리 잡은 김에 더 캐보면 도움이 될까 찾다가 ‘겟’(Get)했어”라며 서류 봉투를 건넸다. 그리고 후지야마 코이치가 28년 전 도강우 부친이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미호의 친오빠이며, 그가 도강우를 진범으로 지목했던 진술서가 들어있었다. 한초롱 경장 역시 그저 실력 좋은 사이버 수사대 요원일 수 있다. 하지만 진서율과 강권주가 또다시 도강우를 의심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타당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 3. 지포 라이터를 든 남자

가장 뜨거운 설전이 오가는 것은 바로 지포 라이터를 든 남자다. 지난 7회 방송 말미, 출동팀 형사들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동안, 방제수 탈주 현장에서 들었던 지포 라이터 소리를 다시 한번 듣게 됐던 강권주. “도 팀장님. 숲에서 들렸던 그 소리가 들려요. 그 소리가 확실해요”라는 무전과 동시에 도강우는 검은 우비를 쓴 남자가 지나가는 것을 발견, 그 뒤를 쫓았고 그가 바로 후지야마 코이치였다. 그런데 도강우가 지나간 복도에 지포 라이터를 든 또 다른 손이 드러났고, 그 남자의 손목엔 ‘사메타(깨어났다)’의 첫 글자인 깨어날 ‘각(覚)’이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들 문신의 관계와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각종 의견과 함께 지포 라이터를 든 남자가 분명 강력한 인물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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