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내의 맛’ 홍현희 “父 담도암 진단 2주만에 돌아가셔”…응원 봇물

입력 2019-06-05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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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홍현희 “父 담도암 진단 2주만에 돌아가셔”…응원 봇물

담도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홍현희를 향한 위로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4일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49회에서는 최근 부친상을 당한 홍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을 치르고 일상으로 돌아온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평소와 다름없이 함께 청소를 하고, 식사했다. 그러나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제이쓴은 속으로 슬픔을 삭이는 아내 홍현희를 금방 알아봤다. 홍현희가 예전과 달리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계속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것.

더욱이 홍현희는 다운된 마음을 추스려 현장에 복귀, 애써 아버지의 빈자리를 잊으려 노력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 더 활짝 웃고 더 일에 몰두했다. 그런 아내가 안쓰러웠던 남편 제이쓴은 심리상담을 예약, 마음의 짐을 덜도록 배려했다. 홍현희는 아빠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후회와 자책의 속내를 털어놨고, 집으로 돌아와 20세의 현희에게 영상편지를 쓰던 중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홍현희의 아픔 마음이 결국 스튜디오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홍현희는 “아버지가 ‘내 몸은 내가 안다’고 건강검진도 안 받던 사람이었다. 한 달 전에도 괜찮았는데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몸이 안 좋아서 병원을 갔다. 작은 내과였는데도 오래 못 사실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홍현희 부친 병명은 담도암. 함께 병원을 갔다는 제이쓴은 “담도암은 발견되면 99% 말기라고 하시더라”며 눈물을 삼켰다. 홍현희는 “입원하고 2주 만에 돌아가셨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홍현희는 “암이 임파선까지 전이가 됐더라. 의사 선생님이 자책하지 말라고 해준 말씀이 이걸 10년 전에 알았다면 10년 동안 힘들게 투병하셨을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너무 힘들었다.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이쓴이 (결혼하고) 7개월 동안 되게 잘했다. 그것만으로 좋다고 했는데 나는 왜 30년 동안 못했을까 싶다”고 후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방송 직후 홍현희의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그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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