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제동 강연료 논란 “2시간에 1550만원? 비상식”→온라인도 시끌

입력 2019-06-05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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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강연료 논란 “2시간에 1550만원? 비상식”→온라인도 시끌

방송인 김제동의 강연료가 논란이다. 강연료가 비상식적인 액수라는 지적이다. 논란의 시작은 대전 대덕구에서 진행하는 김제동 강연에서 출발한다.

대전 대덕구는 오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관내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김제동의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라는 타이틀로, 김제동이 강연자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문제는 김제동 강연료다. 김제동이 이번 강연으로 1550만 원을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3일 성명을 내고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자체수입으로는 대덕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인데,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 원을 주며 강사(김제동)를 초청하는 것은 구민 정서와 동떨어지며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역시 “대덕구가 개최 예정인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방송인 김제동을 강사로 초청하면서 사전 공연을 포함해 120분 강연에 1550만 원을 책정했다”며 “김제동이 시간당 775만 원을 받을 만큼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제동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런 논란과 비판에 대덕구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애초 이번 강연은 대덕구가 혁신교육지구에 지정되면서 교육부 예산을 지원받아 치르는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다. 또한, 아카데미 참가자를 대상으로 초빙하고 싶은 강사로 김제동이 1위로 꼽혀 초청했다는 게 대덕구 관계자의 설명.

한 대덕구 관계자는 “2016년부터 매년 대덕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유명한 스타강사들을 초빙해왔는데, 김제동은 지난해 대덕아카데미 참여 구민들이 초빙강사로 꼽아서 이번에 초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덕구 설명에도 김제동 강연료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 논란에 이어 방송인의 고액 강연료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은 계속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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