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경찰 발언 논란 “고소 취하 종용? 80년대인줄”

입력 2019-06-07 1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양예원 경찰 발언 논란 “고소 취하 종용? 80년대인줄”

유튜버 양예원의 법률대리인이 악플러 고소 취하를 종용하는 경찰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양예원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관이 전화가 와 '고소를 몇 건 했느냐. 피의자가 그저 남들 다는 대로 한번 달았을 뿐인데 너무 하지 않느냐. 전과자를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소 대리인이기에 망정이지 고소인이 직접 받으면 어떤 심경이겠냐'고 물었더니 경찰관이 '전화도 하면 안 되는 거냐'고 항의를 했다. '그 지역 수사검사 이렇게 수사하라고 지휘했냐'고 물었더니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은의 변호사는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경찰이 피의자 대신 피해자에게 전화해서 고소 취하 종용을 하는 것인가. 해당 경찰서는 울산 울주경찰서이며, 청문감사실에 정식 항의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악플, 악성 게시글,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선에서 계속 고소해 나갈 것이다. 수사기관으로부터의 정체불명 전화는 사절이며, 1980∼1990년대로 타임슬립한 줄 알았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앞서 양예원은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악성 댓글 작성자 100여 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피고소인 주소에 따라 전국 경찰서에 사건이 이첩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