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전혜진이 임수정에게 분노했다.
지난 1회 청문회에서 업계 최고의 포털사이트 유니콘이 검색어를 조작한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타미(임수정)를 보고 분노한 희은(예수정)은 가경(전혜진)에게 배타미를 해고하라 명했다. 시어머니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가경은 타미를 해고하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카페 관리 소홀을 명목으로 해고조치 하려 했다. 자신의 청춘을 다 바친 회사의 배신에 치를 떨던 타미는 “선배 말은 온통 다 맞았는데! 언제부턴가 계속 틀린 말만 하잖아요!”라며 한때 자신이 좋아했지만 변해버린 가경에게 비난의 말을 쏟아냈다. 결국 타미는 “이 썩어빠진 회사에서, 제 스스로 퇴사합니다. 그쪽은 사표나 수리하세요. 송가경 이사.”라며 사직서를 던졌고, 가경은 이런 타미의 돌발행동에 당황했다.
가경은 희은에게 타미를 해고조치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희은은 그에 만족하지 않고 “해고보다 더 센 조치는 없냐”며 가경에게 물었고, 과거 타미를 아꼈던 가경은 “해고 조치도 무리였다”며 희은에게 조심스럽게 반박했다. 하지만 희은은 가경의 말을 자르며 “야 가경아. 너는 왜 자아가 있니”라고 일침했고 이에 가경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가경은 타미를 찾아가 사직서를 건네며 너는 퇴사한 게 아니라 해고된 거라고 정정하면서 “나 너 비난할 생각 없어. 그러니까 너도 나 비난하지 마.”라고 말해 다시 한번 배신을 안겨주었다.
가경에 대한 신뢰가 산산이 부서진 타미는 순순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유니콘의 경쟁사인 바로로 이직했을 뿐 아니라 퇴사일에 가경을 도발하는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린 것. 머리끝까지 분노한 가경은 타미를 찾아가 차현(이다희)이 보는 앞에서 따귀를 날렸고, 타미는 오히려 홀가분한 표정으로 “이제 당신이 불편해질 차례”라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사실 과거 가경과 타미는 어느 누구보다도 좋은 동료였고, 선후배였고, 완벽한 파트너였다. 하지만 가경이 KU 그룹의 아들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면서 둘은 점점 멀어졌다. 그래도 타미의 마음 한 켠에는 가경에 대한 신뢰, 믿음이 있었지만, 타미의 마음과 달리 가경은 점점 더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희은의 꼭두각시로 변해갔다. 자신의 이런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가경에게 타미의 사내게시글은 어느 것보다도 모욕적이었던 것. 결국 가경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타미의 뺨을 쳤고, 둘의 관계는 완전히 깨져버렸다.
타미, 차현, 가경 세 여자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드러나며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영된다.
사진 출처: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2회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