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장재인 ‘양다리 폭로’에 사과문 발표 “내 불찰, 책임지겠다” [전문]

입력 2019-06-08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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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양다리 의혹에 사과문 발표 “내 불찰, 책임지겠다” [전문]

연인 장재인의 폭로로 양다리 의혹에 휩싸인 가수 남태현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남태현은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친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로 글을 마무리했다.

전날 장재인은 자신의 SNS에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남자친구 남태현이 여성 A씨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대화 속 남태현은 “장재인과는 애매한 사이”라면서 장재인과의 데이트 포착 언급에 “다른 친구와 간 것이니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누나도 그때 나랑 같이 있고 싶어하지 않았느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장재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SNS 스토리에 영어 문구로 “다른 여자들의 동정을 받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자로 만들지 마라” “너에 대한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다” “희생자가 더 있다는 것을 안다” “또 다른 숨겨진 희생자들을 알려줘서 고맙다” 등을 남겼다. 그러면서 남태현 팬들로부터 받은 지적 메시지를 공개하며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나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했다. 팬분들은 그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에도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들도 건드렸구나. 내가 모르던 게 더 많네”라고 또 다른 피해자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뉘앙스의 글도 게재했다.

묵묵부답하던 남태현은 7일 오후 3시를 넘긴 시각, SNS에 친필 사과문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장재인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 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라며 “정리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가 이내 삭제했다. 하루만에 발표한 사과문에는 사과만 있고 해명은 없었다. 사실상 인정이라는 뜻이다.

한편, 장재인과 남태현의 오작교가 된 tvN ‘작업실’은 향후 방송에서 두 사람의 분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작업실’ 제작진은 7일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며 “방송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남태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남태현 드림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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