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태현 하차, 여러 사람 힘들게 하는 양다리의 최후
가수 남태현이 양다리 스캔들로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했다. 스캔들 발생 후 사실상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까지 4일이 걸렸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 우선,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제작진은 분량을 축소키로 했고, 뮤지컬 '메피스토'의 경우 출연 배우들이 남태현의 자리를 대신한다.
‘메피스토’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은 10일 “최근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 내 메피스토 역의 남태현은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태현은 인피니트 남우현, 빅스 켄, 핫샷 노태현과 함께 인간을 타락시켜 신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신과 내기를 하는 악마 메피스토 역으로 쿼드러플 캐스팅이 됐다. 남태현이 하차하면서 켄과 노태현이 그의 공연을 대신할 예정이다.
남태현의 양다리 스캔들은 지난 7일 새벽, 공개 열애 중이었던 가수 장재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와 나눈 메시지 대화와 자신이 A와 나눈 메시지 대화를 공개하면서 비롯됐다. 해당 대화창에서 A는 자신에게 거짓말하고 장재인과 데이트했다 지인에게 발각된 남태현에게 분노했다. 남태현은 A에게 “장재인이랑 애매한 사이다. 누나도 나랑 있고 싶어하지 않았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알아 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과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놨다.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것을 더는 못 본다”고 폭로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재인의 폭로는 계속됐다. 장재인은 영어로 “너에 대한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다” “희생자가 더 있다는 것을 안다” “또 다른 숨겨진 희생자들을 알려줘서 고맙다” 등 글을 비롯해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들도 건드렸구나. 내가 모르던 게 더 많네”라고 또 다른 피해자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뉘앙스의 글도 게재했다.
이에 남태현은 7일 오후가 돼서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당사자인 장재인과 메신저 당사자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나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 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깝다.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을 하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 공식입장 발표를 예고하는 신개념 태도를 보였다.
이어 8일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라고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무엇보다 장재인과 남태현의 인연을 만들어준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 제작진은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되었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다"고 상황을 설명,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방송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임을 피력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가수 남태현이 양다리 스캔들로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했다. 스캔들 발생 후 사실상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까지 4일이 걸렸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 우선,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제작진은 분량을 축소키로 했고, 뮤지컬 '메피스토'의 경우 출연 배우들이 남태현의 자리를 대신한다.
‘메피스토’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은 10일 “최근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 내 메피스토 역의 남태현은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태현은 인피니트 남우현, 빅스 켄, 핫샷 노태현과 함께 인간을 타락시켜 신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신과 내기를 하는 악마 메피스토 역으로 쿼드러플 캐스팅이 됐다. 남태현이 하차하면서 켄과 노태현이 그의 공연을 대신할 예정이다.
남태현의 양다리 스캔들은 지난 7일 새벽, 공개 열애 중이었던 가수 장재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와 나눈 메시지 대화와 자신이 A와 나눈 메시지 대화를 공개하면서 비롯됐다. 해당 대화창에서 A는 자신에게 거짓말하고 장재인과 데이트했다 지인에게 발각된 남태현에게 분노했다. 남태현은 A에게 “장재인이랑 애매한 사이다. 누나도 나랑 있고 싶어하지 않았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알아 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과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놨다.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것을 더는 못 본다”고 폭로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재인의 폭로는 계속됐다. 장재인은 영어로 “너에 대한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다” “희생자가 더 있다는 것을 안다” “또 다른 숨겨진 희생자들을 알려줘서 고맙다” 등 글을 비롯해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들도 건드렸구나. 내가 모르던 게 더 많네”라고 또 다른 피해자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뉘앙스의 글도 게재했다.
이에 남태현은 7일 오후가 돼서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당사자인 장재인과 메신저 당사자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나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 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깝다.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을 하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 공식입장 발표를 예고하는 신개념 태도를 보였다.
이어 8일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라고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무엇보다 장재인과 남태현의 인연을 만들어준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 제작진은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되었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다"고 상황을 설명,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방송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임을 피력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