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

입력 2019-06-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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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117,000,000,000원 - ‘스타디움 투어’ 8개 도시 16회 공연 티켓 수입 추정치
650,000명 - 미국·브라질·유럽투어 관객수
5,180,000,000원 - 웸블리 공연 생중계 판매 금액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가수 최초로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라는 타이틀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출발해 8일과 9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를 거쳐 7월 일본에 이르는 무대다. 전 세계 8개 도시에서 16회에 걸쳐 펼치고 있지만 또 다른 도시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써가는 새로운 기록이기도 하다. 해외 각종 매체들도 “신기록” “새로운 역사”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발자취를 집중조명하고 있다.

객석 규모에 비춰 가장 큰 무대인 스타디움 투어, 세계 최정상의 스타들만이 선다는 바로 그 무대에 나선 방탄소년단. 이들의 역사적인 현재는 다양한 수치로도 드러난다.


● 65만 명

5월 미 LA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 투어까지 동원한 총 관객 수다. 이 가운데 LA 로즈볼, 시카고 솔저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 미국의 총 3개 도시 6회 공연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32만 관객을 모았다. 해당 공연장은 모두 각 도시의 스포츠를 상징하는 ‘성지’로 불리며 세계적인 팝스타들도 쉽게 서지 못했던 무대다.

미국에 이어 점령한 곳은 브라질. 지난달 26일과 27일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스타디움에서 2회 공연을 펼치며 총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리고 곧바로 유럽으로 넘어갔다. 이달 2일과 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2만 명, 프랑스 파리에서 11만 명 등 총 23만 명을 모으며 유럽투어도 흥행에 성공했다.

7월6일과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13일과 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에서 펼치는 4회 공연의 관객 수가 얼마나 될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51억8000만 원

스타디움 투어 가운데 영국 런던 웸블리 공연이 2일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1948년 런던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고 세계적인 슈퍼스타들만 오른다는 ‘꿈의 무대이자 팝의 성지’라는 상징성 때문에 이곳 공연만 특별히 실시간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였다.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은 유료(1500코인·3만7000원) 콘텐츠임에도 동시에 14만 명이 접속했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해외 국가별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 일본, 대만, 중국 순으로 집계됐다.


● 1170억 원

방탄소년단이 이번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하며 벌어들인 티켓 수입이다. 물론 추정치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수입과 관련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우리도 자세히 알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하지만, 박스오피스 및 투어 집계 업체인 ‘투어링 데이터(Touring Data)’는 최근 방탄소년단이 각 도시에서 판매한 티켓 수량과 금액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보면 한 공연의 티켓 가격은 좌석마다 천차만별이다. 이를 평균하면 127달러(약 15만 원) 선이다. 판매된 티켓은 총 78만247장에 이른다고 밝혔다. 티켓 수입만 1170억 원에 달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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