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와 스킨십…‘게임중독=질병’ 인식 바꿀까

입력 2019-06-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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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김영만 협회장(맨 오른쪽), 박준규 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박양우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김영만 협회장(맨 오른쪽), 박준규 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게임 관계자들 대거 동행

김택진·방준혁·송병준 대표 등 합류
스웨덴서 e스포츠 경기 관람 일정도
정부 인사들 현장 방문도 부쩍 늘어


정부가 게임업계 챙기기에 나섰다. 장차관급 인사들이 연이어 e스포츠 현장을 방문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길에도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한국의 게임 콘텐츠와 e스포츠를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를 둘러싸고 분위기가 뒤숭숭한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이런 정부의 행보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부터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하는 6박8일간의 해외순방에 나서는데, 13∼15일로 잡힌 마지막 스웨덴 순방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와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이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스웨덴 방문 기간 중에 양국의 e스포츠 친선전도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 대회 현장에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방문도 최근 들어 잦아졌다. 5월28일에는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을 방문했고, 이달 들어 5일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개막전을 관람했다. 이날 박 장관은 경기가 열린 서울 종로 그랑서울의 ‘LoL파크’ 시설을 둘러본 뒤, KT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 간 경기를 지켜봤다. 또한 이 자리에 함께 한 김영만 협회장과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 등 e스포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박양우 장관은 “e스포츠는 실내외에서 다양한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종목이자 산업이다”며 “게임산업 진흥은 e스포츠 산업 진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제도적 지원에 대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대통령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고 강조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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