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부터 아이돌 캐릭터까지…디지털 캐릭터 항공·엔터 등과 협업 다양화

입력 2019-06-11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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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진에어와 손잡고 니니즈 캐릭터 활용
방탄소년단 뉴이스트 등 K-팝 스타 컬래버도
오프라인 스토어, 해외 엑스포 등 광폭 행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들이 오프라인에서 비상을 꿈꾼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와 게임 기업들은 오프라인 캐릭터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이종 산업과 협업한 캐릭터 상품 종류도 늘리고 있다. 20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캐릭터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먼저 협업의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의류나 식음료 등 기존에 많이 하던 제조 영역에서 벗어나 항공과 엔터테인먼트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는 진에어와 2020년 2월까지 캐릭터 ‘니니즈’를 활용한 브랜드 협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보딩패스와 기내에 특별 디자인한 ‘플라잉 니니즈’ 캐릭터를 선보인다. 니니즈 캐릭터를 래핑한 항공기(B737-800)도 운영한다. 니니즈 캐릭터의 첫 브랜드 협업이자, 진에어 항공기의 첫 캐릭터 래핑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협업사례도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만든 ‘BT21’이다. 최근엔 엔씨소프트가 캐릭터 브랜즈 스푼즈와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가 함께한 캐릭터 상품 ‘플라워볼’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접점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라인프렌즈가 뉴욕과 LA에서 연이어 매장을 운영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쿄 오모테산도에 첫 해외 매장을 연 카카오프렌즈도 일본에서 2개의 정규 매장과 다수의 팝업 및 제휴 매장을 운영했다. 이달 30일까지는 도쿄 심장부 시부야 츠타야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연다.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는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 엑스포 2019’에도 참가했다. 라인프렌즈는 3년 연속 참가고, 카카오프렌즈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프렌즈는 이번 엑스포 참가를 시작으로 해외 기업 및 브랜드와의 라이선싱, 제휴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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