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백만대합창 #뱅만의 서막이 오르다

입력 2019-06-11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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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백만대합창이 울려 퍼질 그날을 위해”. 가수 박혜경(가운데)과 어린이들이 #뱅만파티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

11일 #뱅만의 시작을 알리는 문화파티 열려
김석은 이사장 “최고의 희열을 드릴 것”
11월 2일 서울서 ‘뱅만축제’로 피날레


“마음껏 축제하라!”

지난해 3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서 500명이 집결해 플래시몹으로 첫선을 보인 코리아백만대합창 #뱅만이 1년 3개월 만에 두 번째 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걸음은 더욱 보폭이 넓어졌고, 한결 ‘웅장’해졌다.

코리아문화수도(KCoC)가 초청한 30명과 일반시민 30명이 11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교당 앞마당에 모였다. #뱅만을 시작하는 첫 문화파티이자 전국 10만 명 합창단과 90만 명의 떼창꾼이 인류 역사상 최대의 합창을 연출할 코리아백만대합창의 장작에 불씨를 던지는 날이다.

#뱅만은 ‘코리아문화수도 2019 서울’의 축제 이름이다. 코리아문화수도는 1985년 유럽의 문화통합을 목표로 시작된 유럽문화수도(ECoC)처럼 해마다 도시를 옮겨 가며 코리아문화수도를 선정하고 일년 내내 도시를 문화로 흠뻑 적실 다양한 행사와 문화를 실현하고자 2014년 3월 설립된 문화재단이다.

코리아백만대합창 #뱅만은 코리아문화수도가 펼쳐 보일 축제의 하이라이트이자 중심이다. 김석은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 이사장은 “코리아백만대합창 #뱅만 축제는 이 땅의 평화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만들어 온 축제이다. 합창은 남의 소리를 들으며 나의 소리를 내는 예술인만큼 #뱅만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웅장한 희열을 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뱅만파티는 숙장청영(塾長靑英)이 함께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숙장청영은 숙(塾: 101세 이상), 장(長: 81~100세), 청(靑: 51~80세), 영(英: 50세 이하)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이가 들었다는 노(老)가 빠져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뱅만파티에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백낙청 서울대명예교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우섭 전 인천미추홀구청장,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 박주원 부방그룹 대표, 폴 베틀 국제예술대안학교 교장, 이경자 한국 작가협회 이사장, 강병인 캘리그래퍼, 가수 박혜경 등이 참석해 #뱅만의 본격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또한 임진철 #뱅만 총장, 신현재 서울본부장, 김혜영 경기본부장을 비롯해 가수 박혜경, 8세 이서연(6개 국어 영재), 월드뮤직그룹 예인스토리 등이 #뱅만 합창곡인 ‘아리랑(편곡 이정호)’과 ‘아름다운 세상’을 연습해 무대에 섰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코리아문화수도 백만대합창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공존시대로 가는 큰 변화의 물결을 장식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으며,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저마다 자기의 소신으로 나라가 여러 갈래가 되었다. 합창, 합주를 통해 우리나라가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주한 라트비아대사관은 코리아문화수도와 문화협력 MOU를 맺고 페레리스 바이바르스 대사의 축하 동영상, 인류문화유산인 150년 전통의 발트 3국 노래와 춤 축전 동영상을 보내왔다. 발트 3국의 노래와 춤 축전은 6세부터 97세까지, 심지어 전직 대통령도 즐기는 축제로 유명하다.

코리아문화수도는 앞으로 가수, 합창단, 유명인들과 함께 #뱅만마당(이날 행사 장소)에서 수시로 #뱅만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발적으로 벌이는 크고 작은 #뱅만파티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뱅만마당 파티에 초대한다.

앞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릴 #뱅만파티는 11월 2일 서울 광화문광장, 태평로, 시청광장과 전국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100만 명 파티, 10만 합창단과 90만 명의 떼창, #뱅만축제로 절정을 이루게 된다.

#뱅만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코리아문화수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아리랑’, ‘아름다운 세상’ 음원을 다운받아 연습할 수도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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