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고등학생들 요리 실력 만만하게 보면 클나유”

입력 2019-06-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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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백종원이 11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한 호텔에서 열린 tvN ‘고교급식왕’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tvN

■ 백종원이 말하는 ‘고교급식왕’

“해외유학 투자하고 싶다” 애정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최근 외식문화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됐다. 직접 요리하는 고등학생들의 실력이 예상보다 뛰어난 덕분이다. 학생들은 케이블채널 tvN ‘고교급식왕’을 통해 재능을 뽐내고 있다. 백종원은 요리사를 꿈꾸거나 요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조리사, 영양사와 함께 급식을 만드는 데 조언하는 멘토 역할로 이를 확인하고 있다.

백종원은 11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고교급식왕’ 기자간담회에서 “학생들이라 수준이 낮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내가)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또 경쟁상대로 다가올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아이디어가 (그들에게서)샘솟듯 튀어 나온다”면서 “이들을 보면 10여년 뒤 외식강국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요리에 관한 한 ‘독설’을 서슴지 않지만 이번에는 한층 살갑게 학생들을 상대해 눈길을 끌기도 한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속 모습과도 대조적이다. 그는 “‘고교급식왕’에서는 욕 할 일이 없다”며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기특해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학생들의 놀라운 습득 속도에 대해서도 감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열정과 실력을 지닌 학생들을 보면 당장 스카우트를 하고 싶을 만큼 욕심이 난다.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해외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투자하고 싶을 정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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