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X김명수, 단 하나의 케미(종합)

입력 2019-06-12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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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X김명수, 단 하나의 케미(종합)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단, 하나의 사랑’이 후반부에는 더욱 시선을 집중시키는 소재들로 시청자들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여기에 같은 수목드라마 ‘봄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까지 전하며 ‘단, 하나의 사랑’에 대한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이하 ‘단사랑’)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신혜선, 김명수(엘)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두 배우는 ‘단, 하나의 사랑’이 높은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명수는 “너무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시청률 신경 안 쓰면서 역할에 충실해 하고 있다. 단이라는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 눈에 안 보이고, 연서만 느끼는 존재로 나온다. 혼자 나오는 연기를 해야 하고, 혼자 밝게 해야 해서 톤 조절의 어려움이 있었다.

신혜선은 “현장에서도 그렇고 우리끼리도 시청률은 신경 쓰이긴 하지만, 크게 신경 안 쓰고 있다. 시청률이 드라마가 잘 되냐, 안 되냐의 지표이겠지만 시대가 바뀌어서 여러 가지 플랫폼이 있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명수는 “전작을 법정물과 사극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천사라는 캐릭터가 거의 등장을 안 해서 생소하기도 해서 재밌을 것 같으면서 걱정도 많이 됐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잘 표현할까 걱정도 많이 했다. 내 성격에 단의 성격이 있어서 그런 연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밝은 모습을 이번 작품이 아니면 언제 할 수 있을까 싶다. 또 신혜선이 한다고 해서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의 케미도 처음 만날 때부터 편했다. 힘들어도 밝게 분위기를 이끄는 원동력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이번 캐릭터를 임하는 소감과 더불어 신혜선과의 케미를 말하기도 했다.

신혜선은 “바로 전작에서 해맑은 친구를 연기했었다. 연서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 점도, 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끌렸다. 상황상으로만 놓고 보면 비슷한 점들이 꽤 많았다. 재밌게 촬영 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다.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점점 더 잘 알게 되면서 너무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김명수와의 호흡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봄밤’에 대해 신혜선은 “시청률은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시간대 드라마들이 있지만, 드라마를 하는 배우의 입장으로서 경쟁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가 잘 되면 좋겠다. 다 같이 잘 돼야한다. 각 드라마마다 각자의 작품에서 갖고 있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그게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드리고, 많은 선택권을 드리는 것에 있어서 전혀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후반에는 단과 연서가 서로 만나서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면, 엮이면서 둘의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 중점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더 아련하고 더 설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수는 “우리는 판타지 로맨스이고 ‘봄밤’은 다른 장르다. 또 시간대도 다르다. 신경이 안 쓰이는 건 아니지만, 시간대도 다르고 장르도 다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계속 할 뿐이다. 후반의 경쟁력이 있다면, 단이와 연서의 과거 서사들이 있다. 제일 좋아하는 회차들이 7, 8, 9회차들이다. 이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거라고 생각했다. 극의 몰입도도 깊어지고, 케미들도 점점 좋아질 거다. 초반보다 후반이 더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신혜선은 “단과 붙은 모든 장면이 좋았지만, 연서는 짝사랑이다. 그래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앞으로 확실한 쌍방이 됐을 때의 케미를 빨리 보고 싶고 기대가 된다”고 말하며 앞으로 김명수와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신혜선과 김명수가 꼽는 명장면은 무엇일까. 먼저 김명수는 신혜선의 명장면으로 “조비서 님이 돌아가셨을 때 장면이다. 거기서 감정이 몰입돼 울컥했다. 진짜 연서의 감정에 몰입돼 봤다. 그 장면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혜선은 김명수의 명장면을 “바닷가에서 연서가 춤을 추는데 단이가 초소에서 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와서 ‘왜 이러지’라고 하며 우는 장면이다. 그때 같이 촬영을 했지만 단이가 어떻게 했는지 보지 못했다. 방송을 막상 보니 대본을 봤는데도 단이의 표정과 내레이션이 합쳐지는 게 내가 생각지도 못한 연기였다. 그게 단이스러웠다. 감명 깊게 봤다”라고 꼽았다.

신혜선은 성악가에 이어 이번에 발레리나까지 계속해서 예술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예술적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대본을 보면 예술가 특유의 고뇌와 예술가라서 맞닥뜨리는 상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매력 있다고 생각한 역할이 다 예술가였다. 그래서 예술 쪽에 문외한이라 로망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발레리나 역할을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예술가들은 한 장르를 오랫동안 해 와서, 그들 특유의 제스처가 있다. 그걸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잘 표현을 못 한 것 같아서 창피하기도 하다. 이번에는 ‘테’만이라도 발레리나 느낌을 내고 싶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한 건 아니었지만, 발레 연습을 하다 보니 살이 빠졌다. 선이 예쁘게 나오려면 마른 근육이 있어야 예뻐 보이더라.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인정받고, 다시 KBS로 돌아온 신혜선. 이에 대해 그는 “KBS를 사랑하고 있다. 여러 방송사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충성하겠다는 말씀은 쉽게 못 드리지만, KBS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이라는, 인생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을 KBS에서 했다. 1년이 지나고 다시 나에게 큰 빛을 주었던 방송사에 다시 와서 좋은 작품을 하고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시간이 또 흐른 뒤에 좋은 작품으로 같이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수는 ‘단, 하나의 사랑’을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평소에 나와는 모든 게 다른 캐릭터다. 주변 분들이 연락을 주시면서 놀라하신다. 원래 내성적 성격이고 잘 표현을 못한다. 근데 단이라는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를 하다 보니 주변에서 귀엽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신기하다는 반응도 많다. 주변에서는 그런 평이 많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계속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신혜선. 그는 점점 자신의 책임감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예전 나의 경험들이 소중하다. 그래서 그때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 건방진 생각일 수도 있지만, 연기적으로는 흔들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을 다잡고 있다. 촬영을 하면서도 몸이 힘들거나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연기적으로는 흔들리지 말자고 하고 있다.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단, 하나의 사랑’의 단 하나의 매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혜선은 “어느 시점에 틀어도 이 드라마가 흡입력이 있다. 그러려면 우리가 매 신 열심히 촬영해야 할 것 같다. 후반부에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단과 연서의 감정신 같은 것들이다. 그게 가장 중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고, 김명수는 “흥미가 있게 드라마를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정주행을 하게끔 탄탄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건 기대를 하고 있다. 단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케미’를 꼽고 싶다. 팬 분들의 기대가 충족될 수 있게 만들어갈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신혜선 분)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김명수 분)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 5월22일 첫 방송돼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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