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현석 변호인 선임? 비아이 마약 의혹 2라운드

입력 2019-06-13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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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양현석 변호인 선임? 비아이 마약 의혹 2라운드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마약 스캔들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된 가운데, 비아이가 몸 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2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는 2016년 4월 A에게 마약에 대해 물으며 초강력 환각제인 LSD 대리 구매를 요청했다. A는 같은해 8월 서울 자택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A의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그 과정에서 비아이와의 카톡 대화를 확보했다.


A는 1차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 나눈 대화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고,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대화 정황이 담긴 증거를 확보하고 피의자 진술도 얻었지만,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용인동부경찰서는 "A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김한빈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래서 김한빈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디스패치는 'YG 측이 초범으로 불구속 입건된 A에게 변호사를 붙여줬고 수임료를 내주며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고 전하며 YG의 개입을 꼬집었다.


이와 함께 12일 KBS1 '뉴스9'은 양현석이 피의자 A 관련 진술, 수사에 개입한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피의자 A는 경찰 조사 다음날 YG 사옥에서 양현석을 만났고, 양현석이 직접 진술 번복을 강요하며 변호사를 선임해주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YG 측은 '뉴스9' 취재진에게 "당시 비아이와 관련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를 만났을 뿐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 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을 부인하면서도 팀에서 탈퇴를 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경찰은 부실 수사를 부인하며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재수사를 할 방침이다"라고 조사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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