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비아이 양성반응+이승훈 비밀톡, 아이콘·위너 어떻게 되나 (종합)

입력 2019-06-14 11: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비아이 양성반응+이승훈 비밀톡, 아이콘·위너 어떻게 되나 (종합)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마약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소속 남자 그룹 아이콘과 위너까지 휩쓸렸다. '마약을 하지 않았지만 팀에서 탈퇴한다'던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약물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고, 위너 이승훈은 비아이 마약 스캔들의 피의자였던 한서희에게 비밀톡을 보내 비아이의 양성 반응을 은폐하는 데 동조한 의혹을 받고 있다.

14일 디스패치는 한서희 제보를 통해 이승훈이 비아이의 마약 양성 반응 은폐에 동조한 의혹을 담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도에서 이승훈은 한서희와 YG엔터테인먼트 직원 K의 인연을 만들어준 인물로 등장한다. 한서희가 긴급체포되기 두 달 전인 2016년 6월,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거야. 집중해서 답장을 바로바로 해줘"라며 새 전화번호를 공유, 전화를 부탁했다. 한서희에 따르면, 이승훈은 다급한 목소리로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한서희와 같이 했다고 말했다더라. 급하게 만나자고 했다'고 했다.

이에 한서희는 합정동 약속 장소로 갔고 그 자리에서 K를 처음 만났다. K는 "이승훈 대신 나왔다. 비아이 관련 일은 비밀이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하라"라고 말했다.


이후 한서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바로 다음 날인 2016년 8월 23일, K와 함께 YG 사옥 7층으로 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를 만났다. 한서희는 이 과정에서 양현석이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종용했다고 증언했다.

관련해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디스패치를 통해 "녹취할까봐 핸드폰을 뺏은 건 맞다. 하지만 말을 되게 조심했다.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고, 만약 한빈이가 들어가서 (양성 반응이) 안 나오면, 넌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디스패치 보도에 비추어 보면, 비아이는 거짓말을 했다. 지난 12일 그룹 탈퇴를 선언하며 '겁이나서 (마약을) 하지는 못했다'고 마약 투약 의혹을 부정했지만 한서희 증언에 따르면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바아이는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내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내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팬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룹 빅뱅에 이어 소속사 후배 아이콘과 위너까지 약물 스캔들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을 해지한 비아이를 제외하고, 아이콘 멤버 6인의 해외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승훈 비밀톡이 공개된 데 대해선 동아닷컴에 "입장이 있다면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