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3년째 출연작 시청률 1위 ‘선구안’ 증명

입력 2019-06-1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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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연기자 신성록이 적중률 높은 선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성록은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을 포함해 2017년 MBC ‘죽어야 사는 남자’부터 출연작들을 모두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인기와 화제성을 거머쥐고 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매력도 공개한다.

신성록의 선구안이 시작된 무대는 2년 전 출연한 ‘죽어야 사는 남자’부터다. 당시 드라마는 방송사 사정에 따라 이른바 ‘대체 편성’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했지만 결과를 달랐다. 신성록은 상대 역 최민수와 ‘찰떡궁합’ 호흡으로 코믹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초반 많은 시청자의 환영을 받지 못했던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올랐고, 마지막 회에서는 14%(닐슨코리아)로 막을 내렸다.

신성록은 지난해 SBS ‘리턴’과 ‘황후의 품격’으로 악역의 정점을 찍었다.

‘리턴’에서는 ‘악역의 끝’으로 불릴 만큼 극악무도하게, ‘황후의 품격’에서는 비열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모습으로 차별화를 주며 각각 17% 이상의 시청률 기록에 힘을 보탰다.

현재 지상파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인 ‘퍼퓸’을 통해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도 어울린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동안 악역을 자주 맡은 탓에 다소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시선이 제기됐지만 극중 수 십 종의 공포증과 알레르기 증상을 지닌 천재 디자이너의 까칠하고 예민한 모습을 코믹하게 소화하고 있다. 상대역 고원희와의 커플 호흡도 기대를 높인다.

이를 통해 신성록은 자신에 대한 주변의 평가를 바꿔놓은 것은 물론 ‘죽어야 사는 남자’ 이후 1년 이상의 공백을 보내지 않는 왕성한 연기활동도 벌이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캐스팅할 때 연기자의 전작 성적은 방송 전 성공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어서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시청자는 물론 방송사와 제작사가 신뢰하게 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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