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불명예 퇴진’ 그 후③] 16명 투입 ‘YG 전담팀’ 구성, 양현석 은폐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19-06-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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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왼쪽)-양현석.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경찰 수사는 어떻게 되나?

마약 구매·투약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23)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관련 의혹에 개입해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50)도 수사선상에 올려놓았다. 이에 따라 향후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과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나원오 형사과장을 총괄로 최관석 마약수사대장이 팀장을 맡는 16명 규모의 ‘YG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섰다. 2016년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혐의를 비롯해 관련 의혹을 주장한 여성 한 모 씨(24)와 그에 대한 양현석의 협박 등 개입 여부,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조사 논란, 양현석과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앞서 한 씨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비아이의 마약 의혹 연루 주장을 폈다. 이후 양현석이 자신을 만나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이와 관련해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한 씨가 3년 전 경찰의 조사를 받았을 당시 기록을 다시 보고 있다. 한 씨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며 “비아이를 포함해 필요하다면 양현석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14일 입장문에서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최근까지 해외에 체류해온 한 씨는 14일 SNS에 “이틀 후 한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마약 구매와 투약 의혹 모두를 부인한 상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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