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아이-YG 철저히 수사”…경찰-양현석 유착 의혹 풀릴까

입력 2019-06-17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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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아이-YG 철저히 수사”…경찰-양현석 유착 의혹 풀릴까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와 해당 소속사 출신 비아이(김한빈)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2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비아이(김한빈)가 2016년 4월 A씨에게 마약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초강력 환각제 LSD의 대리 구매 의사를 전달하는 내용의 대화가 공개됐다. 같은 해 8월 A씨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비아이와 나눈 대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는 비아이와의 대화가 사실임을 시인하면서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비아이를 한 차례도 소환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김한빈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래서 김한빈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었던 양현석이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씨로 밝혀진 한서희가 직접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나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 나란 사람과 이 사건을 별개로 봐 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또 다른 YG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건’을 언급하며 수사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며 많은 교훈을 얻었다. 드러나지 않은 여러 문제들이 드러날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마약 수사를 통해 얻었던 노하우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하나도 빠뜨림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 원점으로 돌아가 재수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아이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돼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양현석과 더불어 그의 친동생 양민석 대표도 잇따라 사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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