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진아 “면사무소 직원·보험사 인턴경험 큰 자산”

입력 2019-06-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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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진아가 올해 영화 ‘돈’에 이어 ‘롱 리브 더 킹:목포영웅’을 통해 또 한 번의 흥행에 도전한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늦은 데뷔 불구 강렬한 연기 두각
영화 ‘롱 리브 더 킹’ 생애 첫 주연


배우 원진아(28)가 스크린 활약에 힘입어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최근 출연한 영화를 통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연기자로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 덕분이다.

원진아가 첫 주연한 영화 ‘롱 리브 더 킹:목포영웅’(감독 강윤성·제작 필름몬스터)으로 탁월한 재능을 또 한번 증명할 기세다. 재개발 피해를 입는 상인들을 돕는 변호사 역의 그는 김래원부터 진선규, 최무성 등 경력 차이가 확연한 선배들과 맞붙어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스크린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니다. 올해 3월 류준열과 호흡을 맞춘 영화 ‘돈’의 330만 흥행에도 일조했다. 2017년 영화 ‘강철비’로 관객에 눈도장을 찍은 이후 안정된 연기력에 힘입어 영화와 드라마 제작진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다.

데뷔 과정도 또래 신인들과 조금 다르다. 대부분이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독립영화 출연으로 경력을 쌓는 ‘코스’를 밟지만 원진아는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장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천안 인근의 면사무소에서 행정 업무를 봤고, 보험회사 인턴으로도 일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먼저 겪은 사회생활의 경험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자양분이 되고 있는 셈이다.

소속사 유본컴퍼니의 유형석 대표는 “어릴 때 꿈인 연기자가 되려고 서울에 와서 영화 오디션에 응하던 원진아를 2015년 만나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며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이었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고 밝혔다.

원진아는 ‘롱 리브 더 킹’으로 또 흥행을 맛볼 가능성이 높다.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덕분이다. 작품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드라마 주연 제안을 받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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