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신영숙, 월드프리미어 ‘엑스칼리버’ 개막 무대 올라

입력 2019-06-18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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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신영숙이 18일 2019년 최고의 기대작 뮤지컬 ‘엑스칼리버’ 개막 무대에 오르며 흥행의 포문을 연다.

15일 프리뷰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한 신영숙은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증오와 욕망, 복수심에 사로잡힌 비운의 여인 ‘모르가나’로 분해 다시 한 번 대변신에 성공했다. 매혹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아픈 상처 속에서 피어난 삶의 처절함과 비뚤어진 욕망, 그리고 복수심에 불타는 ‘모르가나’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절정에 오른 복수심을 담아 부르는 ‘모르가나’의 솔로 넘버 ‘아비의 죄’는 락밴드 공연을 방불케 하는 강한 비트의 켈틱 음악과 주술을 외는 신비로운 가사로 관객들에게 소름과 전율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3천석을 가득 채운 신영숙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대체불가한 아우라로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성과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으며, ‘황금별’에 이은 시그니쳐 넘버의 탄생을 알렸다.


신영숙이 연기하는 ‘모르가나’는 엑스칼리버 검을 뽑은 전설의 왕 ‘아더’의 이복누나로 왕의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야망을 가진 인물이다.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갇혀있던 수녀원에서 탈출하게 된 모르가나는 과거에 자신에게 마법을 알려주고 하나의 운명이 된 마법사 ‘멀린’을 찾는다 하지만 ‘아더’의 조력자가 되어있는 그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잃었던 모든걸 되찾겠단 욕망에 불타게 된다.

신영숙은 시원한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베테랑 배우로 ‘엘리자벳’, ‘맘마미아’, ‘웃는남자’, ‘레베카’, ‘팬텀’, ‘모차르트!’ 등 다양한 작품의 주역을 맡아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지고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마타하리’, ’웃는남자’에 이어 EMK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세번째 신작이다. 또한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연출 ‘스티븐 레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등 월드 클래스 창작진이 모이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검증된 탄탄한 스토리와 월드 클래스 창작진, 카이, 김준수, 도겸,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등의 황금 캐스팅 라인업으로 거대한 여정을 시작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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