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등급조정 코앞 “절대 주선보류만은…”

입력 2019-06-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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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보류 누적 3회 시 강제로 은퇴
위기 선수 집중 UP…이변 가능성


경정이 7월 11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전반기 등급 조정에 들어간다. 승급과 강급 보다는 매 분기 어떤 선수가 주선보류를 받을지가 더 주목받는다.

주선보류는 출발위반 누적과 성적 미달로 당할 수 있고, 총 3회면 은퇴를 하게 돼 선수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평균득점이 주선보류 커트라인 아래에 위치한 선수들은 남은 경주에서 무조건 성적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이변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반기 마감까지는 이제 3주 정도의 시간이 있다. 출주횟수가 많이 남아 있다면 마감일까지 연속 출전해 탈출구를 찾을 수 있겠지만, 출주횟수에 여유가 없는 선수들은 경주마다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선수들의 상황이 각자 다르다 보니 미리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20회 차 강창효, 임정택, 이승일이 대표적이다. 입소할 때까지만 해도 평균득점 3.63이었던 강창효는 1일차 3경주 인빠지기로 우승을 꿰찼고, 이어진 11경주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2일차 8경주에서 4착을 기록해 단숨에 평균득점을 4.03으로 안정권까지 끌어올렸다.

임정택은 13회 차에서 플라잉을 범해 현재 주선보류 2회와 2021년 4월까지 출발위반 제재기간을 안고 가야한다. 벌어놓은 평균득점이 3.20으로 이대로 가면 은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0회에서 2착 1회와 3착 2회를 거둬 현재 평균득점이 3.65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확실하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좀 더 입상이 필요하다. 이승일도 평균득점 3.59로 불안했던 점수였으나 20회 차에 2, 4착을 거두면서 평균득점 3.74로 위험 부담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성적 하위 5%(6명)에 걸린 선수는 김재윤, 김도환, 김희영, 이응석, 정인교, 김대선이다. 홍기철, 김기한, 이진휘, 황만주, 박준호 역시 위험하다. 출발위반 누적 2회로 후반기에 주선보류를 확정지은 선수는 박민영, 우진수, 하서우, 한성근, 한준희, 이창규다.

주선보류 대상은 14기와 막내 15기를 제외한 13기까지다. 기준은 평균 사고점 1.20 이상과 평균 사고점 3반기 연속 0.80 이상이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6반기(3년)내 A급(A1,A2)에 4회 진입하면 성적으로 인한 주선보류를 1회 소멸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쾌속정’ 임병준 예상분석 전문가는 “등급 조정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주선보류 위기 선수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 200% 이상의 승부 의지를 발휘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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