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공백 무색하게 한 ‘엄마’ 차예련의 적응력

입력 2019-06-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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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예련이 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드라마 ‘퍼퓸’ 활약…“남편 덕분”

연기자 차예련이 연기와 예능프로그램 활동으로 4년의 공백을 빠르게 메워가고 있다. 출산과 육아로 한동안 곁을 떠났던 시청자와 거리감을 좁히겠다는 의지에 힘입은 행보다.

차예련은 3일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 출연 중이다. 2016년 종영한 MBC ‘화려한 유혹’ 이후 4년 만의 드라마다. 극중 은퇴한 톱모델이자 모델에이전시 이사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신성록, 고원희와 삼각관계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무엇보다 당당한 매력과 화려한 패션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고 있다.

7월부터는 SBS플러스 ‘여자플러스’ 시즌3 진행자로도 나선다. 모델 경력을 살려 뷰티와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함께 진행을 맡은 방송인 최화정, 김호영과 최근 만나 첫 녹화를 마쳤다.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에는 차예련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 그는 2017년 5월 연기자 주상욱과 결혼하고 이듬해 딸을 출산하면서 한동안 육아에만 전념해왔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9일 “대중과 소통을 향한 갈증이 컸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복귀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 체중 감량, 연기 연습 등에 특히 힘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시청자 사이에서는 “4년 공백이 믿기 힘들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남편 주상욱의 전폭적인 ‘외조’도 차예련의 안정적인 복귀를 도왔다. 차예련은 “결혼과 출산 이후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남편이 용기를 줬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인 주상욱은 아내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딸의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다. 8일에는 ‘퍼퓸’ 제작진을 위한 밥차를 선물하고, 차예련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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