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②] 주인공처럼 립스틱 바르기

입력 2019-06-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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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계열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임수정. 빨강 립스틱은 채도와 명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제공|tvN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톡 톡 톡’
입술 오므렸다 벌렸다 ‘음파음파’

빨강 립스틱은 도도하고 섹시하며 강렬한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한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임수정·전혜진·이다희도 레드 계열 립스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슷한 컬러라도 채도와 명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들처럼 매력을 ‘뿜뿜’ 뿜어낼지, 만화 ‘달려라 하니’의 “두깨씨∼” 고은애가 될지는 한 끗 차이다. 최영란 모아위 원장은 ‘톡톡톡’과 ‘음파음파’를 그 팁으로 꼽았다.

사실 레드 립스틱은 매트(무광)한 제형의 제품으로 입술 라인을 또렷하게 그린 다음 빈틈없이 발라야 가장 예쁘다. 5일 방송한 1회에서 임수정은 “세보이고 싶어” 새빨간 입술을 선택했다. 전혜진과 이다희도 질세라 입술에 힘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도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립글로스는 번들거리고 지속력이 강하지 않아 쨍한 느낌을 주는 레드 컬러의 ‘맛’이 약하다.

그 절충안이 벨벳 질감의 립스틱이다. 적당히 매트하고 과한 느낌이 적어 부담스러움을 줄일 수 있다. 대신 입술 전체에 꾹꾹 눌러 진하게 바르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 최영란 원장은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입술 안쪽에 ‘톡톡톡’ 찍어 펴 바르면 진한 부분부터 엷은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퍼지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입술을 오므렸다 벌렸다 ‘음파음파’ 하면서 부드럽게 펴 바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때 치아에 립스틱이 묻고, 또 지워져 입술라인만 남아있거나 컵에 입술자국을 남기는 건 옥에 티이다. 이를 위해 메이크업 단계에서 티슈로 입술을 살짝 누르거나 파우더를 가볍게 발라주면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최 원장은 “매트한 제형의 레드 립스틱을 바를 때에는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한 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건조해져 입술 각질이 도드라져 보이므로 평소 립밤(입술보호제)으로 촉촉한 입술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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