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애니 열풍…‘토이스토리4’도 흥행 질주

입력 2019-06-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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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봉해 나흘 만인 23일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4’.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관객 찍어
애니 원작 ‘알라딘’도 650만 돌파


1990년대 탄생한 ‘전설의 애니메이션’이 관객과 또 통했다. 20일 개봉해 23일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동원한 ‘토이스토리4’의 성과다. 같은 기간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700만 관객에 다다른 ‘알라딘’과 더불어 쌍끌이 흥행을 잇고 있다.

‘토이스토리’는 1995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가 내놓은 작품이다. 1999년 2편, 2010년 3편의 시리즈로 이어졌고, 이번 4편은 9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영화는 앞선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주인공 우디의 새로운 모험을 그리고 있다. 주요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하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 역시 변함없이 우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관객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24년의 역사를 지닌 시리즈답게 초반부터 팬층이 집결하고 있다. 토요일인 22일에는 1333개 스크린에서 41만580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았고, 이를 발판으로 23일 누적 100만 명을 돌파했다. 상영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모은 애니메이션은 ‘겨울왕국’(1029만명)이 유일하다.

‘토이스토리4’의 초반 흥행은 앞서 어린시절 이 시리즈를 보고 자란 20대가 이끌고 있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흥미진진 이시연 대표는 23일 “꼭 극장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유년기부터 ‘토이스토리’를 봐 왔던 20대의 충성도가 단연 높다”면서 “성인 관객의 감성을 자극해온 픽사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객의 신뢰도 맞물리고 있다”고 밝혔다.

완성도 역시 흥행에 한 몫을 한다. 개봉 전 평단으로부터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로 입소문을 얻은 ‘토이스토리4’는 상승세에 힘입어 픽사 최고 흥행작인 ‘인사이드 아웃’(2015년·496만 명)의 기록도 넘보고 있다.

‘토이스토리4’와 마찬가지로 추억을 자극하면서 완성도까지 갖춘 ‘알라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992년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영화는 개봉 5주째 주말인 22일 하루에만 40만1944명을 동원하면서 열풍을 이어 23일 누적 650만 명을 넘어섰다. 실사 뮤지컬 영화로는 최고 기록이며 애니메이션까지 합한다면 ‘겨울왕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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