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박흥식 감독대행-NC 이동욱 감독-한화 한용덕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한화 이글스
반환점을 돈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의 중·하위권 판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한때 선두권 도약까지 꿈꿨던 NC 다이노스가 급격히 추락하면서 5위 경쟁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10위 롯데 자이언츠까지도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간격이 됐다.
● KIA의 환골탈태
5월 17일 이후 KIA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그 직전까지 44게임에선 13승1무30패로 독보적 최하위였다. 그러나 박 대행이 취임한 뒤 23일까지 32게임에선 19승13패다. 이 기간 3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팀 타율과 평균자책점(ERA) 역시 거짓말처럼 개선됐다. 5월 16일까지는 각각 0.249, 5.83으로 공히 10위였다. 그러나 5월 17일 이후로는 각각 0.298(1위), 3.58(4위)이다. 타율은 무려 5푼 가깝게 오르고, ERA는 심지어 2점 넘게 낮아졌다.
● NC-한화의 수직낙하
NC와 한화는 정반대다. 5월 16일까지 NC는 25승19패로 공동 3위, 한화는 21승22패로 6위였다. 이 때만 해도 NC는 양강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를 얼마나 뒤쫓을지, 한화는 5할 승률을 넘어 상위권으로 진입할지가 관심사였다. 모두 위를 올려다보던 팀들이었다. 그러나 5월 17일 이후 NC는 12승20패, 한화는 10승23패로 미끄러졌다. 이 기간 나란히 7연패를 한 차례씩 당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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