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싸이 해명논란+양현석 YG 성접대 의혹, 한계 달한 선긋기?

입력 2019-06-25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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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싸이 해명논란+양현석 YG 성접대 의혹, 한계 달한 선긋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와 가수 싸이가 동남아 재력가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1차 보도 때부터 양현석과 싸이는 '사실무근'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목격자들의 증언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긋기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 24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현석과 싸이의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 2차 보도를 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양현석과 싸이가 정마담을 동원해 말레이시아 재력가인 조 로우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었다고 단정했다.


이에 따르면 조 로우의 입국 첫 날부터 유명 고기집에서 식사를 했으며 이 자리에 정 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동석했다. 이들은 정 마담이 운영하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목격자는 양현석이 정 마담에게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가져오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해당 목격자는 조 로우와 일행들이 호텔로 이동했고 이 숙소를 YG 직원이 알아본 것이라며 이 숙소에 업소 여성이 함께 묵었다고도 덧붙였다.

또 조 로우는 YG 직원을 통해 해당 여성들의 유럽 여행도 문의했다. 그 결과 이들은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등지를 조 로우 소유의 요트를 통해 돌아다녔다.

특히 조 로우는 인터폴에서 수배를 받는 경제사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은 해외 유명 스타들도 조 로우에게서 받은 선물들을 반환했다며 업소 여성들이 받은 명품 선물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YG의 이 같은 동남아 재력가 접대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이야기했다. YG 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빅뱅 멤버가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YG 공연 수익의 최대 80%까지 차지했다”고 설명, 빅뱅의 부재로 인한 수익 다각화를 도모하기 위해 태국을 기반으로 한 한류 문화 타운 개발을 추진했고 이를 위해 동남아 재력가들을 접대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동석한 가수 싸이는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스트레이트' 1차 보도 당시,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높은 조로우와 친구사이였으며 한국에 왔기 때문에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 유흥업소 여성들이 왜 그렇게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식사자리에 있다가 나는 자리를 빠져나왔다.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스트레이트'는 "싸이가 조 로우 입국 첫날부터 정 마담이 운영하는 유흥 업소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싸이는 식사 자리 전날 이미 부적절한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정리, 한 목격자의 증언을 빌려 "싸이는 황하나 바로 옆에 앉아 있었고, 조로우는 테이블 정중앙에 있었기 때문에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 친구 사이로 보이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싸이는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양현석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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