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핵심자산 ‘API’ 전격 공개…“사회적 가치 구현”

입력 2019-06-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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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이 5G 생태 조성을 위해 핵심 자산인 API를 외부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가 기술 공개를 통한 R&D 생태계 활성화와 상생 방안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SK ICT패밀리, 5G 생태 활성화 위해 뭉쳤다

텔레콤·C&C 등 오픈 API포털 구축
보유한 API 활용 매뉴얼·샘플 제공
T맵 등 46개…연말까지 85개 확대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이 국내 연구개발(R&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SK그룹의 ICT 관련 기업인 SK텔레콤, SK 주식회사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26일 경기도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고 통합플랫폼 ‘SK 오픈 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포털을 통해 SK ICT 관계사들이 보유한 API 활용 매뉴얼과 샘플을 제공한다. 개발자와 벤처 기업은 이를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API는 T맵 등 SK텔레콤 19종, 에이브릴 등 SK 주식회사 C&C 12종, 클라우드 캠 등 SK브로드밴드 13종, 그외 SK플래닛과 11번가 2종으로 총 46개다. SK는 연내 8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PI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기업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갈수록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기존엔 대부분의 서비스가 한 가지 기능만 수행하는 독립적 방식이었지만 이동통신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결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SK ICT 관계사들은 이번 API 공개를 통해 5G 시대 새롭고 다양한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져 R&D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대중소 기업 상생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다”며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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