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전 안방 완패 울산 현대, ACL 8강 좌절

입력 2019-06-26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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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6일 16강 2차전 0-3 패…합계 스코어 2-4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놓쳤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일종일관 밀린 끝에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울산은 합계 스코어 2-4로 눈앞에 뒀던 8강 진출을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울산은 주니오를 최전방에 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믹스의 포지션을 바꾸면서 공격적으로 나설 때는 4-1-4-1 형태를 보이는 전술을 펼쳤다. 하지만 울산의 노림수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직후부터 우라와에게 볼 점유율을 내주면서 수비에 치중해야 했다. 1차전과 달리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하고 나선 우라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하면서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라와 수비수 마키노 토모아키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튕겨 나오는 행운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한 울산은 결국 전반 41분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오른쪽 측면 돌파를 허용했고, 우라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고로키 신조의 헤딩슛을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를 김성준에서 김보경으로 교체했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부진한 주니오를 빼고 스피드가 좋은 황일수를 투입하면서 다시 변화를 줬다. 그러나 이마저도 효과가 떨어졌고, 계속해서 밀리는 경기를 해야 했다. 울산은 후반 35분 마키노에게 다시 한번 실점하면서 0-2까지 밀렸다. 울산은 뒤늦게 공격수 김수안을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42분 역습으로 우라와 외국인선수 에베르톤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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