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이다희 달라”, ‘검블유’ 전혜진 파격 요구→임수정 동공지진

입력 2019-06-27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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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달라”, ‘검블유’ 전혜진 파격 요구→임수정 동공지진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의 포털 전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26일 방송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제작진 줄임말 표기 요청) 7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4%, 최고 4.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4%, 최고 2.9%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포털사이트 ‘바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배타미(임수정)와 차현(이다희)이 ‘유니콘’ 소속의 유명 웹툰 작가를 바로로 영입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로가 유니콘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최선”을 모색하는 타미, 이와 달리 때로는 “일보다 중요한 게 있다”라는 신념을 지닌 차현이 충돌하고 이해하며 협력해가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 것.

타미가 주목한 유니콘의 웹툰 작가는 셋. 명실상부 업계 1위로 지난 6회에서 타미와 엘리(오아연)가 미팅을 했던 김백작(문수영), 그의 문하생 출신인 고도리(이태리), 그리고 유일한 여성 작가인 정희진으로, 최근 웹툰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가들이었다. 이미 업계 1위 유니콘에 소속된 만큼 이들을 바로로 끌어오기는 쉽지 않을 터, 타미는 차현과 함께 유니콘 웹툰 작가들의 회식에 몰래 잠입했다.

‘한민규 사건’에 휘말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은 타미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만큼
자신의 정체를 들킬까 노심초사하며 작가들의 대화에 귀 기울이던 타미는 뜻밖의 정보를 얻었다. 사제 관계인 “김백작과 고도리의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 그리고 그 이유는 김백작이 문하생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해왔고, 심지어 고도리의 기획안을 자신의 작품으로 둔갑시켰기 때문이었다.

말다툼 끝에 격해진 감정을 다스리려 했던 걸까. 잠시 술집을 나온 고도리를 따라 나온 김백작.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차현 역시 이들의 뒤를 따랐다.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내 눈에 다시 띄면 이 업계에서 묻어버리겠다”라던 김백작은 고도리가 “내가 입 열면 어떻게 될 줄 아느냐”면서 모든 것을 폭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비치자 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를 지켜보던 차현은 김백작을 저지하다 그의 팔꿈치에 명치를 맞았다. 우연찮게 차현이 ‘김백작-고도리 폭행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순간이었다.

두 작가의 다툼이 공론화됐고,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가 온통 김백작와 고도리로 뒤덮였다. 그리고 바로의 TF팀은 “김백작 하나를 데려오느냐, 고도리랑 정희진 둘을 데려오느냐”를 결정해야 했다. 타미와 차현은 의견은 첨예하게 갈렸다. 인터넷에 들끓는 여론이 김백작에게 기울면서 “파급력이 압도적인 김백작을 잡아야한다”는 타미에게 차현은 “전 고도리 편에서 폭행 상황을 진술할 거에요”라고 한 것. 이어 “내 관심은 누굴 데려와야 유니콘을 이길 수 있느냐야. 신념 같은 거 지킬 여유 없다”는 타미를 향해 말했다. “이런 상황 이용해서 이겨보겠다는 게 네 신념이야. 네가 싫은 이유는 일에 미쳐서가 아니라 그 신념이 싫어”라고.

차현의 솔직하고 냉정한 말이 타미를 움직인 걸까. 타미는 김백작을 포기하고 고도리와 정희진을 영입하기로 했다. 폭행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차현을 협상카드로 고도리를 바로로 영입했고, 계약 조건으로 고도리가 김백작의 문하생 착취 사건을 터뜨리게 하면서 정희진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돈 보다는 ‘노동자 처우 개선, 정의사회 실현’ 등에 더 의미를 두는 정희진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차선을 선택했지만, 유니콘도 김백작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만든 영리한 선택이었다.



결국 고도리와 정희진의 계약을 정리하기 위해 송가경(전혜진)을 찾아간 타미와 차현. 불편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계약해지에 응한 가경은 “조건이 있으십니까”라고 묻는 타미에게 “차현 내놔. 내가 데려갈래”라는 뜻밖의 제안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 여자의 로맨스 역시 진전을 보였다. 먼저 박모건(장기용)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한 타미는 마음이 힘든 순간 그를 찾아가 위로를 받았다. 표준수(김남희)와의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한 차현은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매일 아침 출근전 즐겨보던 막장드라마의 조연배우 설지환(이재욱)을 만났다. 그런가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경을 배려하는 오진우(지승현)의 모습도 전파를 타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돋웠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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