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감동 모두 잡은 완벽한 스토리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토이 스토리 4’ 속 11가지의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1. ‘우디’의 실제 키는 38.5cm
25년간 우리와 함께한 영원한 파트너 ‘우디’의 실제 키는 15.18인치로 약 38.5cm이다. ‘우디’의 상징인 카우보이 모자를 쓴 상태에서는 약 40.5cm.
#2. 발 밑을 조심하세요!
영화 초반부 새로운 주인 ‘보니’에게 여행 소식을 알리고 방을 나가는 ‘보니’ 아빠의 발에 밟히고 만 ‘우디’. 애니메이터들은 발에 밟혀 찌그러진 ‘우디’의 머리 형태를 구현하는데 무려 3주가 걸렸다고 밝혔다.
#3. YES, I CANADA!
‘토이 스토리 4’의 신스틸러이자 자칭 캐나다 최고의 스턴트맨, 허세충만 라이더 ‘듀크 카붐’은 거의 전적으로 캐나다 출신 애니메이터들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후문.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키아누 리브스 역시 캐나다 출신의 배우이다.
#4. 열일한 ‘듀크 카붐’
‘듀크 카붐’의 다소 뻣뻣해 보이는 등과 굽은 다리는 연기 도중 많은 충돌을 겪은 액션 배우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자칭 캐나다 최고의 스턴트맨인 ‘듀크 카붐’이 열심히 활약한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5. ‘보핍’을 위해 뭉친 ‘팀 보’
‘토이 스토리 4’로 다시 돌아온 ‘보핍’을 위해 애니메이터, 스토리 아티스트, 모델러, 그리고 ‘보핍’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애니 파츠까지 뭉쳐 ‘팀 보’를 결성했다. 그들은 ‘보핍’의 새로운 스타일과 숨겨진 이야기를 비롯해 배경 상황, 캐릭터의 변화, 전체적인 디자인 등 ‘보핍’의 모든 것을 함께 고민하고 감독했다.
#6. ‘보핍’의 만능 지팡이
때로는 ‘우디’를 끌어당기고 ‘개비개비’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등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보핍’의 만능 지팡이. 제작자들은 이 지팡이의 다양한 쓰임새를 찾기 위해 무용수, 체조 선수, 무술가, 창던지기 등 많은 영상을 참고했다. 스탭들은 ‘보핍’의 지팡이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마치 몸의 연장선과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7. 픽사를 뒤덮은 ‘포키’ 군대
‘토이 스토리’ 시리즈 최초의 핸드메이드 장난감 ‘포키’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애니메이터들은 다양한 공작 재료와 주방기구들을 활용해 각자의 ‘포키’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수많은 ‘포키’들은 여전히 픽사 애니메이터들의 책상 곳곳에서 지내고 있다.
#8. 가장 먼저 만들어진 장면
‘토이 스토리 4’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장면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제시’. ‘포키’를 찾아 떠난 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우디’와 ‘버즈’를 위해 캠핑카의 출발을 지연시키려는 ‘제시’가 못으로 타이어를 터뜨리는 장면이다.
#9. ‘미키 마우스’를 향한 오마주
골동품 상점에서 사람의 눈에 띌 위험에 처한 ‘우디’는 마침 근처에 있던 오래된 전화기의 부속 인형인 척 위장해서 위기를 벗어난다. 이 때 ‘우디’의 포즈는 우리에게 익숙한 ‘미키 마우스’ 특유의 포즈로, 디즈니를 대표하는 캐릭터 ‘미키 마우스’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 장면이다.
#10. 25년 간 이어진 픽사의 최장 시리즈
‘토이 스토리’가 처음 개봉한 1995년 당시, ‘토이 스토리 4’의 조시 쿨리 감독과 각본을 맡은 스테파니 폴섬 모두 십대였다.
#11. 장난감 친구들의 실감나는 여행
‘토이 스토리 4’에서 ‘우디’와 장난감 친구들은 ‘보니’ 가족과 함께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스탭들은 캠핑카가 들썩일 때 차에 탄 장난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내기 위해 실제로 폭스바겐 버스에 장난감들을 실어 픽사의 캠퍼스를 돌아다녔다. 핸드헬드 촬영 및 삼각대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들을 활용해 카메라를 곳곳에 세팅하여 장난감들의 움직임을 포착한 스탭들은 카메라 모션을 분석해내 장난감 친구들의 여행을 보다 실감나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다.
‘우디’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서고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토이 스토리 4’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