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전혜진, 본적 없는 캐릭터 탄생 비화 “전세계 유일”

입력 2019-06-28 09: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비스트’ 전혜진, 본적 없는 캐릭터 탄생 비화 “전세계 유일”

영화 '비스트'가 배우 전혜진이 연기한 춘배 캐릭터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물이다.

전혜진이 분한 춘배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쥔 마약 브로커다.

이정호 감독은 전혜진과의 첫 만남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의 독특한 에너지를 발견한 이후 시나리오에서는 원래 남성이었던 창배 역을 여성인 춘배로 바꾸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여기에 강렬한 비주얼과 카리스마를 뽐내는 춘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전혜진의 치밀한 분석과 노력 역시 눈길을 끈다. 전혜진은 어린 시절부터 뒷골목의 세계를 전전한 춘배가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로 누구도 쉽게 다가오지 못하게 만드는 강렬한 외모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분석해 스모키 메이크업은 물론 얼굴과 몸에 문신을 그리는 노력 끝에 지금의 춘배 캐릭터를 완성했다.

더불어 전혜진은 “등에 그려진 십자가와 천사는 위태로운 ‘춘배’의 마음을, 손가락에 그려진 문신은 무덤을 새긴 것이다”라고 밝혀 사소한 디테일 하나까지 캐릭터의 이야기를 담아낸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또 전혜진은 자기방어 성향이 강한 춘배를 표현하기 위해 다수의 장면에서 후드를 쓰는 설정을 추가하는 등 치밀한 분석을 통해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액션 연기에도 도전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호 감독은 “‘춘배’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단언컨대 전 세계에서 전혜진뿐일 것, 전혜진을 보기 위해서라도 꼭 극장으로 와달라”며 전혜진이 연기한 춘배에 대한 강한 믿음과 자신감을 나타냈다.

과감한 도전으로 춘배 캐릭터를 완성한 전혜진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비스트'는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