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 파경’에 ‘태양의 후예’ 마케팅도 난처

입력 2019-06-28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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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송중기(왼쪽)-송혜교.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송중기(34)와 송혜교(38)가 이혼 절차를 밟으면서 이들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활용한 각종 마케팅 사업들도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당장 강원 태백시는 7월27일 ‘태양의 후예’ 세트에서 열릴 ‘태백커플축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태백시는 2016년 8월 총 사업비 2억7000여만 원을 들여 드라마 세트를 ‘태양의 후예 공원’으로 복원해 개장했다.

2017년부터 매년 여름 이곳에서 축제를 진행해왔지만, 곳곳에 걸려 있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사진 등을 그대로 걸어두기에는 이제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공원에는 두 사람의 모습을 모델로 한 각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입구에는 이들이 입을 맞추고 있는 동상까지 세워져 있다. 이에 태백시는 축제를 앞두고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각종 콘텐츠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가 운영하는 KSTAR VR 테마파크도 송중기와 송혜교의 파경으로 인해 주위 눈치를 살펴야 하는 분위기다. 서울 여의도 사옥 신관에 자리한 테마파크에는 ‘태양의 후예’에 이들이 등장하는 주요 장면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도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 현재로선 이전처럼 활용하기에 곤란할 것이란 반응이 제기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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