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은지원, 비아이 사태 직격타

입력 2019-07-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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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하이(왼쪽)-은지원. 동아닷컴DB

이하이 신곡 ‘누구 없소’ 랩 피처링
은지원 새 앨범 작곡도…팬들 우려


가수 은지원과 이하이가 ‘비아이 파문’의 직격타를 맞았다.

두 사람은 최근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활동에 나섰지만 같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출신이자 마약 구매 의혹을 받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앞서 올해 초부터 빅뱅 출신의 승리부터 비아이,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까지 각종 사건에 휘말리면서 YG엔터테인먼트는 이미지 급락은 물론 음원 등 콘텐츠 불매 운동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하이는 비아이가 타이틀곡 ‘누구 없소’의 랩 피처링을 맡아 더욱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5월30일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할 때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이었고, 오랜만에 활동을 펼친다는 점에서 비아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6월 초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다. 하지만 이후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고, 현재는 아예 비아이의 랩 피처링 부분을 삭제했다. 팬들은 3년의 긴 공백을 깨고 활동을 시작한 그가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만나게 되면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은지원도 마찬가지다. 최근 내놓은 10년 만의 앨범 ‘지원’(G1)에서 비아이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공개한 새 앨범 수록곡 가운데 ‘쓰레기’가 비아이의 곡이다. 관련 정보에는 비아이의 이름이 제외됐지만, 과거 비아이가 온라인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해당 곡을 들려준 내용이 알려지면서 관련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와 다른 작곡가가 공동으로 작업했지만 본인의 요구로 이름을 뺐다”면서 “저작자로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는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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