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조연 2제①] 또렷한 캐릭터…기하토·무광·양차 눈에 띄네

입력 2019-07-0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기하토’ 이호철-‘무광’ 황희-‘양차’ 기도훈(왼쪽부터). 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방송 화면 캡처·tvN

tvN ‘아스달 연대기’서 개성 있는 연기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또렷한 외모와 캐릭터를 지닌 조연들의 활약으로 눈길을 모은다. 대칸부대의 기토하·무광·양차 역을 각각 맡은 이호철·황희·기도훈이다.

기토하 역의 이호철은 험악한 외모,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거대한 힘과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닌 포악한 성격에 우렁찬 목소리로 부대원들을 이끌 때에는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하지만 불길한 징조에 겁을 먹는 인물이다. 정반대 설정을 맛깔스럽게 표현해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건달인 일명 ‘갈매기’ 역을 맡아 험상궂은 표정과 경상도 사투리로 존재감을 남겼다.

이호철과 함께 짝을 이루는 황희는 마블스튜디오의 영화 ‘어벤져스’에 나온 팔콘 캐릭터와 분위기가 비슷해 ‘한국의 팔콘’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극중 말을 탄 채 활을 쏘고 검을 휘두르는 장면 등 화려한 액션연기로 시선을 붙들고 있다. 최근 형인 무백(박해준)과 대립하는 이야기를 본격 예고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이를 통해 신인으로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겠다는 그는 7월 SBS ‘통증의사 차요한’으로 무대를 이동해 활동을 이어간다.

양차 역의 기도훈은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머리카락까지 길어 얼굴의 절반 가까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감춰 놓았던 훈훈한 외모를 공개하며 특히 여성 시청자의 호감을 얻고 있다. 말을 할 수 없는 설정에 따라 눈빛과 몸짓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과정도 기대를 높인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아껴둔 매력을 8월 tvN ‘유령을 잡아라’에서 풀어낼 기세다. 제작사 스튜디온드래곤 관계자는 6월30일 “주인공들의 큰 그림 속에 적절히 배치한 이야기를 통해 조연 캐릭터의 서사도 시청의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