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020 시즌 KBO리그 신인 1차 지명에 마산용마고 오른손 투수 김태경을 1일 선택했다. 1차 지명은 드래프트 연고지 출신을 우선 선발하는 제도다.
김태경은 188cm, 93kg으로 투수로서 좋은 체격조건을 갖췄다. 깔끔한 투구 동작으로 높은 타점에서 공을 던지는 정통파 형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이며 앞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슬라이더, 커브 등도 고루 던진다.
김태경은 지난해 10경기에서 42이닝을 던져 탈삼진 48개, 평균자책점 3.64, 3승2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9경기에서 33 1/3이닝 동안 탈삼진 37개, 평균자책점 0.82로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황금사자기에서 2경기 선발 등판, 12이닝 무실점으로 감투상을 받았다.
NC 다이노스 김종문 단장은 “성실한 품성과 리더십을 갖춘 김태경 선수는 다이노스의 전통인 끊임없는 도전을 같이 할 기대주”라고 말했다.
김태경은 “부족한 나를 뽑아준 구단에 감사하다. 야구 시작과 함께 프로를 꿈꿨고 지역에 NC가 창단돼 꼭 입단하고 싶었는데 그 꿈이 이뤄져 정말 기쁘다.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부모님, 많은 가르침 주신 초중고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태경은 2차 지명을 통해 입단할 다른 신인과 함께 2020년 1월 팀에 정식으로 합류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