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주전장’ 언론시사회에서 아베 총리에 대해 언급했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작년 부산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국을 방문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초현실적이다. 이 영화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 개봉이 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침 아베 신조의 무역 제재로 인해 이 영화가 더 관심을 받게 됐다고 들었다”라며 “아베 총리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숨막히는 승부를 담은 영화다. 7월 25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