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 수원 타가트 유벤투스 전 득점소식 집중 조명

입력 2019-07-30 16: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유벤투스 전에서 터진 타가트의 골이 호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K리그와 타가트가 호주 ‘해외축구’ 뉴스의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닷컴 오스트레일리아와 호주SBS의 ‘더월드게임’은 유벤투스전에서 타가트가 골을 기록하자 ‘사커루(호주국가대표팀 애칭)의 타가트, 유벤투스 스타들을 상대로 득점포!’, ‘K리그 올스타 타가트, 유벤투스전에서 득점!’ 기사를 연이어 내보냈다.

올스타 선발 당시부터 ‘타가트 K리그 올스타로 호날두와 맞대결’, ‘타가트가 K리그 올스타의 공격을 이끈다’ 며 관심을 보인 호주 언론들은 빗장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타가트가 득점하자 ‘K리그에서 EA와 함께 선정하는 7월의 선수상 수상도 유력하다’며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타가트에 대한 호주 언론의 관심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타가트가 지난 6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무려 5년 만에 호주 대표팀에 복귀하자 과거 수원에서 뛰었던 매튜 저먼의 사례를 언급하며 K리그와 수원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 바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호주 언론에서는 K리그 소식이 다른 호주 해외파들이 뛰고 있는 EPL, 분데스리가 등과 함께 해외축구 뉴스로 분류되어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호주리그와 유럽리그가 추춘제로 운영되어 현재 휴식기인 관계로 최근 상대적으로 타가트와 수원, 그리고 K리그를 다룬 뉴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SBS 더월드게임의 데이브 루이스 기자는 “타가트가 물론 A리그에서도 잘하는 선수였지만 잠재력이 있는 유망주 정도였다. 그런데 진출 6개월 만에 K리그와 같이 수준 높은 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르고 올스타까지 뽑히자 호주 팬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호주 국가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타가트와 그가 뛰는 K리그에 대한 호주 팬들과 언론의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가트도 “ACL이나 각급 국가대표팀에서 호주와 한국이 자주 만나기 때문에 양국 팬들이 서로의 축구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곳에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호주 언론에서 K리그 소식이 많이 소개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