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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선두 광주FC가 승점 50점 고지를 목표로 부천FC1995 원정길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10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2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는 지난 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전남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던 데다, 펠리페의 골이 VAR을 통해 취소되는 등 불운도 따랐다.
현재 광주의 승점은 49점이다. 광주는 이번 부천 전 승리로 승점 50점 고지를 넘음과 동시에 리그 선두를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K리그2 통산 23라운드에서 50점을 넘은 팀은 대전 시티즌(2014)과 경남FC(2017)로, 두 팀 모두 조기 우승으로 승격에 골인한 바 있다.(경찰축구단 제외)
이번 경기는 1주일 뒤에 열릴 부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이 지난 경기 승리하며 승점 차가 7점으로 좁혀졌기에 다시 한 번 격차를 벌릴 필요가 있다.
광주는 중원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박정수는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며, 임민혁은 전남 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체 자원으로는 최근 교체로 숨 고르기를 한 부주장 여름과 여봉훈, 신입 용병 하칭요가 대기 중이다.
박진섭 감독은 “무더위 속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심한 만큼 로테이션을 활용, 휴식과 함께 집중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부천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역대 전적에서 8승 4무 3패로 압도적이며, 올 시즌에는 2연승에 5득점 1실점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5월 1일 원정 1-0 승리를 안긴 여름과 6월 16일 홈경기에서 2골을 넣은 펠리페가 부천에 강한 모습을 보여 더 기대된다.
부천은 최근 2경기 동안 막판 뒷심 부족과 공격력 부재로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원정 경기로 인한 여러 변수가 있다. 광주가 부천을 꺾고, 승점 5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