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박창훈, 김선영) 64회에서는 서로를 위한 배려와 센스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오대환과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고깃집에서 폭풍 먹방을 펼친 오대환과 매니저는 단골 카페로 이동했다. 오대환은 “2016년도에 10개 작품을 했다”고 말했고, 매니저는 오대환이 겹치는 촬영 일정으로 포상 휴가 한 번을 못 갔다면서 “그게 지금까지 너무 마음에 걸리고 죄송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스케줄에 구애받지 않고 기필코 가족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카페에서 두 남자는 소소한 이야기를 보내면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고, 이에 대해 매니저는 “신기하다. 그렇게 수다를 떨어본 적이 없는데 그게 재미있다. 카페로 3차를 간 적도 있다. 서로 재미있다”고 전했다.
수다를 떨다가 12시가 지나며 하루가 넘어가 오대환의 생일날이 됐고 매니저는 미리 준비했던 생일선물을 전해주었다. 오대환은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무심한 듯 전해준 선물에 무척이나 감동했고, 그 모습을 본 매니저는 “마음에 들어 해서 좋았다”며 흡족해했다.
촬영장에 들어간 두 사람은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 자세를 보여줘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매니저는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살뜰하게 챙기며 현장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었다. 또 오대환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흠잡을 곳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매니저는 연기에 몰입한 오대환의 모니터도 챙겼다. 매니저는 “연기에 대한 칭찬을 굳이 하지 않는다. 저는 형이 정말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하는 배우”라고 굳은 신뢰와 자부심을 드러냈다.
매니저의 센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촬영 날이 영화감독의 생일임을 알게 된 그가 케이크를 사 와 깜짝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한 것. 그는 “마땅히 해드릴 건 없고, 고생 정말 많으신데 좋아하실 것 같아서 준비했다”며 “스태프를 챙기는 것이 배우를 위한 일”이라고 밝게 웃었다.
참견이 끝나고 가족여행을 떠난 오대환에게 영상편지를 쓰게 된 매니저는 “최근 몇 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하느라 고생 많았다. 가족여행을 가서 힘든 거, 스트레스받은 거 다 털고 왔으면 좋겠다”면서 “형, 빨리 와요. 커피 한잔하게”라며 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후 오대환은 매니저에게 “제일 고마운 태훈아, 형 생각한다고 근처로 이사 와주고 맨날 힘들다고 투정만 부리는데 다 받아주고, 굉장히 어려웠던 위기도 있었는데 네 덕분에 극복했고, 고맙다는 말밖에 없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속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중고 매장을 방문한 김동현은 매니저에게 구매의 꿀팁을 알려주면서, 매의 눈으로 물건들을 꼼꼼하게 탐색했다. ‘중고마스터’ 김동현은 ‘프로 중고 판매자’인 매장 사장님과 흥정을 펼치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전해주었다.
이어 김동현은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매니저는 “스케줄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매주 가신다. 개인 운동도 하시고 코치도 하시고 그런 열정이 많으시다”고 증언했다.
후배 선수들과 만난 김동현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병뚜껑 챌린지’에 도전했다. 처음 자신만만하게 시작을 한 그는 몇 번을 시도해도 실패했고, 결국 작당 모의에 나섰다. 영상 조작을 시도한 김동현이지만, 이마저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실패로 돌아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김동현은 체육관을 찾은 아이들의 열혈 코치로 활약을 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직접 구매한 수납장과 달걀, 닭가슴살 등을 챙겨 후배 선수들의 숙소로 향했다. 또 중복을 맞이해 후배들을 위한 특식으로 오리 백숙을 선물로 들고 가 후배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