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들’ 고창석 “오줌싸개 역할, 처음엔 한 번이라도 했는데”

입력 2019-08-13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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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창석이 오줌싸개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너무 힘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 풍문조작단’ 언론시사회에는 김주호 감독과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이 참석했다.

극 중에서 풍문조작단의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홍칠’ 역을 맡은 고창석은 “원래는 오줌을 1번만 싸기로 했는데 계속 시키더라. 3~4번은 한 것 같다. 30분 동안 뭘 자꾸 넣었다 뺐다 했다”라며 뒤에는 “나쁜 놈들”이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이후 김주호 감독과 다시 만난 고창석은 “오랜만에 김주호 감독과 함께 해서 즐거웠다”라며 “사극은 현대극에 없는 멋이 있다. 그런데 사극 코미디는 자칫 잘못하면 유치할 수 있어 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 설정이 유치하지 않게 보이게끔 하는 연출력이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광대들 :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를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다. 8월 21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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